알리는 즐거움/생활정보네요 547

이중언어교육

글로벌 사회라 불리는 요즘, 이제는 영어를 할 수 있는 인재가 상당히 많습니다. 영어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과연 언제 영어를 배우게 하면 좋을지가 관심의 대상입니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어릴 적부터 영어유치원이나 학원을 보내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영어를 이렇게 빨리 배우는 것이 정말 괜찮은지 걱정도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언제 영어를 배우게 하면 좋을까요? 교육 전문가들은 조기 영어 교육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겠지만 부모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는 늦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아기는 가장 뇌 세포가 활발하게 형성되어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영어를 일찍 가르쳐도 좋습니다. 그렇다고 영어를 강제로 배우게 해서는 안됩니다. 아이에게 영어를 배우게 하는 ..

초등학교 성적?

요새 학부모들의 원성은 초등학교에서 시험을 안 본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에서 시험이 없으니 아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의 성적이 장래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정말로 아이의 진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배움입니다.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독서든 운동이든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성적이 좋지 않다고 아이의 운명을 결정지어버리는 것은 잘못입니다. 공부를 미워하면 그들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입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시험 성적이 아니라 공부 감각이 중요합니다. 공부 감각이 나빠지고 배우기 싫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면 친자관계가 깨지고 아이의 자신감이 무너지고 안정감을 잃습니다. 사실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학업 성적보다 학부모의 수용과..

로또복권 1등이 16명이나?

로또복권 1등 당첨 확률은 '814만 분의 1' 이라고 합니다. 이는 벼락에 맞을 확률인 180만분의 1보다도 훨씬 더 낮습니다. 그런데도 지난 토요일 제999회 로또 1등이 무려 16명이 나왔습니다. 로또복권 세로의 길이를 약 10cm라고 할 때 한줄로 늘어놓으면 8140만 cm, 즉 814km나 됩니다. 서울과 부산 사이의 최단 거리가 약 390km이니까 왕복 780km보다도 더 길게 늘어놓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비 한마리가 날아가다가 아무 거나 한장 집을 확률이 바로 814만 분의 1입니다. 엄청나게 어려운 확률 게임인데도 1등 당첨자가 16명이나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로또복권을 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지난해 코로나19의 불황에 믿을 건 인생역전을 노리는 복권 뿐이라고 생각하..

오미크론

오미크론이 약독주이기 때문에 자연의 백신이 되어 팬데믹의 출구에 이른다는 낙관론이 세계 곳곳에 퍼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과학적으로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실제로 과연 어떤 것일까요? 자주 볼 수 있는 의문들을 검토해 보겠습니다. 1) 오미크론은 약독주니까 감염되나요? 오미크론이 '경증'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백신의 효과로 인한 부분이 큽니다. 바이러스 자체의 병원성도 델타에 비해 '낮다'지만 이는 한정적이고 독특한 뉘앙스가 있습니다. 그 말은, 오미크론 감염에서는 인공 호흡기를 필요로 하는 유형의 중증화율은 어느 정도 저하되고 있는 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중증화율은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나 2차 접종으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사람 사이에서는 그다지 내려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따라..

번개가 잦은 북극

2021년에는 세계 곳곳에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맹위를 떨쳤습니다. 북극점 주변 지방에서는 천둥이 현저하게 증가하자 과학자들은 기후 위기가 지구의 기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뚜렷한 징후라고 지적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번개를 감시하고 있는 환경 모니터링 회사 바이사라는 북위 80도 이북에서 지난해 7278건의 번개 방전이 발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지난 9년의 합계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라고 합니다. 북극 지방에서 천둥 번개는 드물고, 게다가 북쪽 위도 지대에서는 더욱 드뭅니다. 대부분은 얼어붙은 지역에서, 천둥은 기온의 온난화를 나타내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기후위기의 중요한 지표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번개는 불안정한 대기와 관련된 강력한 폭풍우 속에서 발생하며 비교적 온난하고 습윤한..

방역패스 vs 기본권 침해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패스 정책에 대한 서울행정법원의 효력정지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 등 1000여 명이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방역패스 정책 집행정지 사건의 심문에서 복지부 측과 조 교수 등 신청인 측이 방역패스 필요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복지부)에서는 다중이용시설 등에서의 방역패스 필요성과 효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이용제한 조치의 필요성 등에 대해서 주장할 것이지만, 조교수 측은 방역패스 무용론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 교수는 백신효과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패스를 도입하는 것은 국민들의 기본권 침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재판부는 백신이 국민 개개인의 코..

간디의 신발

막 출발하려는 기차에 올라탔습니다. 그 순간 그의 신발 한 짝이 벗겨져 플랫폼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기차가 이미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간디는 그 신발을 주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간디는 얼른 나머지 신발 한 짝을 벗어 그 앞에 떨어뜨렸습니다. 함께 가던 사람들은 간디의 그런 행동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묻는 한 승객의 질문에 간디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이 바닥에 떨어진 신발 한 짝을 주웠다고 상상해 보십시요. 그에게는 그것이 아무 쓸모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머지 한 짝 마저 갖게 되지 않았습니까? 간디는 어렸을 때 위인전에서 만나서 무소유, 비폭력 민족운동 정치지도자, 인도 건국의 아버지라고 배웠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오늘은 동지

오늘은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입니다. 예로부터 동지란 생명의 상징인 태양의 힘이 가장 약해지는 날이라 하여 죽음에 가장 가까운 날로 여겨져 왔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액운을 막기 위하여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먹었습니다. 팥은 귀신과 액운을 물리치는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지 때 팥죽을 쑤어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고 일본에서는 동지 음식하면 단호박입니다. 냉동기술이 없던 시절 호박은 상온에서도 비교적 오랜 기간 보존이 가능한 식재료였기 때문에 겨울에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 습관이 동지에 호박을 먹는 것과 결부되었다고도 생각됩니다. 호박에는 소화되기 쉬운 전분이 많고 비타민과 미네랄, 칼슘, 식이섬유 등이 골고루 들어있어서 예로부터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식재..

화성에 물이 있대요

유럽 우주국에 따르면, 화성에는 그랜드 캐니언의 자체 버전이 있고, 과학자들은 붉은 행성의 궤도를 도는 궤도선에 의한 발견 이후 이 극적인 특징이 "상당한 양의 물"의 집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유럽 우주국과 로스코스모스의 공동 임무로 2016년에 발사된 엑소마스 추적 가스 궤도선은 화성의 마리네리스 계곡에서 물을 감지했습니다. 이 협곡 체계는 그랜드 캐년보다 10배 더 길고, 5배 더 깊고, 20배 더 넓습니다. 물은 협곡 시스템의 표면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궤도선의 FREND 장비, 즉 미세 해상도 에피테르말 중성자 검출기에 의해 감지되었습니다. 이 장비는 화성 토양의 최고 미터(3.28 피트)에서 수소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화성에 있는 대부분의 물은 화성의 극지방에 위치하고 있고 얼음처럼 얼어..

가장 오래 살게 되는 한국인

"약 50년 후인 2070년에 태어날 한국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현 회원국 중 가장 오래 살게 됩니다"그러나 50년 후 합계출산율(1명의 여성이 평생 동안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0~2070년'에 따르면 2065~70년 한국의 평균 수명은 90.9세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깁니다. 2위인 노르웨이(90.2세) 외에 핀란드(89.4세), 일본·캐나다(89.3세) 등을 웃돕니다. 가장 수명이 짧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일랜드(82.0세)보다 8.9년 오래 삽니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1970년 62.3세였으나 2000년 76.0세, 2020년 83.5세로 최근 50년 사이에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