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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성적?

옥상별빛 2022. 2. 14. 09:21

요새 학부모들의 원성은 초등학교에서 시험을 안 본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에서 시험이 없으니 아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의 성적이 장래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정말로 아이의 진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배움입니다.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독서든 운동이든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성적이 좋지 않다고 아이의 운명을 결정지어버리는 것은 잘못입니다.

공부를 미워하면 그들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입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시험 성적이 아니라 공부 감각이 중요합니다.

공부 감각이 나빠지고 배우기 싫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면 친자관계가 깨지고 아이의 자신감이 무너지고 안정감을 잃습니다.


사실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학업 성적보다 학부모의 수용과 인정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점수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말 것을 권장합니다.

아이가 공부를 하든말든 상관하지 말 것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아이의 신체, 지적, 심리적 발육에는 아침저녁이 있습니다.

성적이 나쁜 아이들일수록 심리적인 감정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일시적인 성적이 아이의 심리적인 측면으로 번지지 않도록 통제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단계라고 해서 성적을 아예 내지 않는 게 아니라 성적이 좋으면 아이에게 긍정적인 학습감을 주기 쉽습니다.

보다 쉽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그들의 학습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초등학교 때 성적이 좋은 것이 중·고등학교까지 우수한 성적을 이어갑니다.

공부는 남을 깔아뭉개려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만 이기려고 해야 합니다.


자신의 페이스를 흐트러뜨리지 말고 장거리달리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초등학교는 바로 교육 장거리 달리기의 시작 단계입니다. 최선을 다하면 분명히 앞서가겠지만, 체력이 바닥나기 때문에 도중에 쓰러지기 쉽습니다.


소위 초등학교 성적은 성적 자체에 속임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강압과 지시에 의한 것일 수가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학습과목의 수와 난이도가 대폭 증가했는데, 부모의 시간과 정력은 이미 더할 나위 없이 증가했기 때문에 자연히 성적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모든 자신감은 우수한 학업성적에서 나오는데, 성적이 떨어지면 쉽게 타격받고, 자신감이 떨어지고, 학습의욕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또 다른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는 성적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지만, 놀 시간이 충분해서 공부할 때는 공부를 많이 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중간중간 잠재력이 있고 마음가짐도 여유로워지면 성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공부는 집 한 채를 짓는 것과 비교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집을 지으려면 벽돌을 쌓는 속도를 보는 것이 아니라 지반의 깊이와 넓이를 보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성적은 바로 지반을 튼튼히 다지는 것입니다.

 


마슬로의 욕구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필요에는 생리적 필요, 안전의 필요, 귀속과 사랑의 필요, 존중의 필요, 자아실현의 필요의 다섯 가지 등급이 있습니다.

부모의 바람은 이미 5층에 속해 있습니다.

그러면 수요논리상 하층의 필요를 먼저 충족시켜야만 더 높은 차원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부모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를 원한다면, 먼저 하단 네 겹의 필요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기초입니다.


생리적 필요성은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지만 안전의 필요, 귀속과 사랑의 필요, 존중의 필요성은 무시당하기 일쑤입니다.


만약에 부모가 아이를 공부시킬 때 빨리 이해를 하지 못할 때 욕까지 하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까요?


만약에 아이가 성적이 안 좋으면 하루종일 한숨만 쉬며 미안해하고 창피한 모습만 보여도 아이가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요?


사랑이 없는 가족이라는 느끼는 아이가 소속감을 느낄 수 있을까요?


아이를 마치 자기의 소유물로 생각하여 통제해서는 안됩니다. 아이는 부모의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로봇이 아닙니다.


한 번도 존중받지 못한 아이가 어떻게 자존심을 알 수 있습니까?

사람은 자존심 때문에 삽니다.

자존심이 없는 아이는 자율을 배우기 어렵습니다.


아이의 집중력은 생리적인 기초가 필요한데 배우고 싶으면 일단 버틸 수 있어야 합니다.

저학년 아동 성적의 차이는 대부분 집중력 차이에서 나옵니다.


그러니 한시라도 외워서 수학을 배우지 말고 우선 아이의 집중력을 잘 길러 주어야 합니다.


많은 학부모들은 아이의 주의력 문제를 아이의 태도 문제로 잘못 분류하기도 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가 문제를 해결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돕는 것이지, 덮어놓고 아이의 인격적 자존심을 꺾는 것은 일을 더욱 악화시킬 뿐입니다.

집중력도 어쩌면 취미와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만화를 그리는데 골몰하든 조립하는데 집중하든 일단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공부에 집중하지 않는 아이가 게임에만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좋으면 몰입하고, 몰입하면 집중하며, 그래서 우리는 아이가 공부를 좋아할 수 있도록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흔히 말하는 흥미와 즐거운 공부입니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주말마다 도서관을 찾기를 권장합니다.

때로는 아이와 산에 들에 나와 지적 호기심을 자극시켜야 합니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주변에서 흔히 보는 생물의 이름은 어느 정도 알고 대답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만약 이름을 모를 때에는 검색을 하며 함께 탐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의 지적 호기심은 공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공부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집중력과 끈기와 자신감을 기르는데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이 교육을 그르쳐서 평생 후회하는 일이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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