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연습으로 쓰는 글 143

살면서 후회하는 것들

살면서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후회란 그림자처럼 항상 뒤에 따라오지 앞서가지 않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보다 앞서 살다간 사람들은 후회에 관한 많은 속담과 명언을 남겼습니다. '배가 가라앉은 다음에야 배를 구할 방법을 알게 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망양보뢰' (양 잃고 우리를 고친다) '사후약방문' 'Opening the eyes of dead children'(죽은 자식 눈 열어보기) 그만큼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올바르지 못한 판단을 하고 나서 후회를 합니다. 후회의 씨앗은 젊었을 때 즐거움으로 뿌려지지만,늙었을 때 괴로움으로 거둬들이게 됩니다. 후회는 해서 하는 후회, 안해서 하는 후회, 할지 말지 망설이라 놓친 후회가 있습니다. 첫째, 선하지 못한 마음이나 가벼운 실수..

위드 코로나를 위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지구촌을 휩쓴지 1년 9개월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백신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코로나바이너스를 완전히 박멸할 수는 없고 '위드 코로나'로 가야 할 상황입니다. 비록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도 치명률을 안심할 수준으로 떨어뜨리큰 것이 큰 관건입니다. 치명률을 낮추려면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 말고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서 신속한 진단검사와 확산세 차단 그리고 접종율 상향뿐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일정 수준으로 관리되려면 확진자 수 폭증을 이끌고 있는 20~40대까지의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합니다. 미국과 스위스 등에퍼 먹는 치료제의 임상 시험 결과는 '위드 코로나'로 가는 결정적 계기가 ..

비난하지 마세요

비난을 안 해 본 적이 있나요? 비난은 보통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이루어지지요. 비난은 보통 남에게 일반적으로는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행위를 했을 때 쏟아내지요. 비난의 대상이 윤리적으로 비난 받을 만하다는 것이 있지만 비난하는 것이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오해해서 일어나기도 합니다. 또 남과 친하게 지나다가 어떤 일로 다투게 되면 비난을 쏟아내고 사이가 틀어지기도 합니다. 비난을 하는 목적은 상대방에게 도덕적 책임을 물음으로써 그로 하여금 죄책감을 느끼게 하고 잘못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난은 사람에 따라서 상당히 다르게 나타납니다. 어떤 사람은 혼잣말로 욕하고 또 어떤 사람은 화나 분노를 나타내고 또 어떤 사람은 글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비난은 자신이 보고 들으며 시작되지만 ..

벚꽃

겨울 잠 자는 나비와 벌이 모여들고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너는 인기를 끄는 소질이 있나 보다. 꽃샘 추위도 몰아내고 거센 바람도 잠 재울 줄 아는 너는 너는 굉장한 능력을 가졌나 보다. 가지면 가지마다 치장을 해도 무거운 줄 모르는 걸 보니 너는 대단한 힘을 가졌나 보다. 수수한 차림으로 단장을 하고 빠알간 립스틱을 바르지 않은 너는 너는 봄을 치장할 줄 아는 솜씨가 있나 보다. 보고 또 봐도 모자라 카메라에 담고 싶으니 너는 봄을 대표하는 모델인가 보다

눈사람

아이들은 눈만 쌓이면 나를 만들며 좋아하지. 신나게 눈을 굴리다 손이 시리면 따스한 방으로 들어가지만 난 해도 싫고 따뜻한 것도 다 싫어하지. 나는 추우면 추울수록 몸은 단단해지고 눈이 내리면 내릴수록 몸을 살찌우지. 아이들은 일년마다 나이를 한 살 먹지만 나는 하루에 열 살은 더 먹지. 오래 살아봐야 고작 닷새 오십의 나이에 나는 생을 마감하지. 아이들은 크면서 생전의 업보에 따라 동물이나 곤충 등 다양하게 환생한다지만 나는 다시 추운 겨울이 되면 개구쟁이 아이들에 의해 또다시 눈사람으로 환생하지.

기다림

언젠가 오겠지 나의 사냥감이 배고픔 달래며 물 속을 쳐다보네. 거세게 밀려오는 밀물을 따라서 누군가 나타나길 한없이 기다리네. 그 많던 먹잇감도 이제는 확 줄어 치어 한 마리도 얼씬거리지 않네. 배고파 힘도 없어 나래짓 못하니 어둠이 오기 전에 주린 배 채우고 따스한 보금자리로 얼른 돌아가고 싶지. 기다림은 마음 속에 인내를 심는 것일까 기약 없는 만남위해 물결 속을 파고드네.

거짓말의 진위를 가려낼 수 있다면

오늘날 우리는 거짓말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거짓말은 사람들이 자신을 치켜세우고 자기를 방어하려는 심리기제입니다. 선의의 거짓말은 유쾌한 대화로 미소를 자아내고 좋은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거짓말을 전혀 안 하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바쁘지 않아도 바쁘다고 하거나 시간이 많으면서도 시간 없다고 하는 거짓말은 흔히 있는 거짓말입니다. 놓친 고기가 더 크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을 자랑하기 위해서 허풍을 떠은 거짓말은 남에게 그다지 큰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선의의 거짓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선의의 거짓말을 아무리 많이 해도 죄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의의 거짓말도 자주 하다 보면 습관적으로 변하는데 너무 심하면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게 됩니다. 잘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