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가슴으로 읽는 글 174

미래의 인성교육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는 인성은 실력이다. 사회가 아무리 급격하게 발전해도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모두 동의하는 것 같다. 인성교육을 말하자면 대한민국 교육법 제1조에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이라고 인성과 관련된 목적이 명시되어 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학교에서는 국·영·수 · 사과 등 교과목 교육이 우선이며 인성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읽기, 수학, 과학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수년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인성과 관련된 지표, 즉 사회성이나 협력 능력 등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학교에서는 교과목에 투자한 반면 인성교육은 소홀했기 때문에 나타난 당연한 결과이다. 가정에서도 아이들을 ..

중퇴율을 격감시킨 여교장

학교는 학생들에게 즐거운 배움의 장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공부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학교가 지옥입니다. 학교마다 중도탈락율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여기에 한 교장 선생님의 노력으로 중퇴율을 격감시킨 사례를 소개합니다. 일본 미즈모토 고등학교에 교장으로 부임해, 3년간 중퇴율을 격감시킨 쿠리하라 우타코 선생입니다. 구리하라 선생님은 매일 아침 교문에 서서 학생들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2004년에 교장으로 승임하고 처음으로 근무한 일본 水元고등학교는 중퇴율이 도립 전일제에서 제일 높고, 2할 가까이에 이르고 있었습니다. 현지 상가에 명함을 들고 교장 취임 인사를 가면 평판도 최악이었습니다. 더구나 3년 뒤 폐교하기로 결정된 학교의 교장 취임이었습니다. 쿠리하라 교장이 교내..

생명을 존중한 조상

우리 조상들은 작은 벌레의 생명조차도 가볍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개숫물을 마당에 버릴 때에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워이 워이!” 물이 뜨거워 벌레들이 다칠 수 있으니 어서 피하라고 소리친 것입니다. 봄에 먼 길을 떠날 때에는 오합혜(五合鞋)와 십합혜(十合鞋), 두 종류의 짚신을 봇짐에 넣고 다녔습니다. 십합혜는 씨줄 열 개로 촘촘하게 짠 짚신이고 오합혜는 다섯 개의 씨줄로 엉성하게 짠 짚신을 가리킵니다. 행인들은 마을길을 걸을 땐 십합혜를 신고 걷다 산길이 나오면 오합혜로 바꾸어 신곤 했습니다. 벌레가 알을 까고 나오는 봄철에 벌레들이 깔려 죽지 않도록 듬성듬성 엮은 짚신을 신은 것입니다. 오합혜는 십합혜보다 신발의 수명이 짧았으나 그 만큼 벌레의 수명은 늘어났습니다. 농부들은 동물의 끼니까지 살..

크리스타 로드리게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델이자 패션 디자이너이며 작가인 인도의 크리시다 로드리게스 라는 여성이 암에 걸리게 됬습니다. 그녀가 임종 직전에 사람들이 읽기를 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1.나는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차를 갖고 있다.그러나 나는 병원 휠체어에 앉아 있다. 2.나의 집에 디자인이 다양한 옷과 신발, 장신구 등 비싼 물건이 많이 있다.그러나 나는 병원의 하얀 환자복을 입고 있다. 3.은행에 아주 많은 돈을 모아 놓았다. 그러나 지금 내 병은 많은 돈으로도 고칠 수 없다. 4. 나의 집은 왕궁처럼 크고 대단한 집이다. 그러나 나는 병원 침대 하나만 의지해 누워 있다. 5.나는 별 5개 짜리 호텔을 바꿔가며 머물렀다.그러나 지금 나는 병원의 검사소를 옮겨 다니며 머물고 있다. 6.나는 유명한 옷 디자이너였..

테리 폭스

테런스 스탠리는 (Terrance Stanley, Fox, 1958년 7월 28일 ~ 1981년 6월 28일) 캐나다의 운동 선수이자 인도주의자, 암 연구 활동가입니다. 수술로 절단한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달고 1980년에 암 연구를 위한 자선 마라톤을 시작하였습니다. 그의 몸 속에 크게 자란 종양으로 마라톤을 그만 두었지만 그가 143일 동안 움직인 거리인 무려 5,373km입니다. 아픈 다리를 이끌고 마라톤을 하면서 암 연구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란 인물입니다. 이제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1982년부터 매년 60개국 이상이 테리 폭스 달리기(Terry Fox Run)를 개최하며, 수만 명이 참석합니다. 현재 테리 폭스 달리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암 연구를 위한 1일 자선 운동이며, 그의 이름으로..

헨리 키신저의 공부법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는 유대계 미국 정치가로 1939년 미국으로 망명해 하버드 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대통령보좌관 겸 미국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과 국무장관을 역임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 소련과의 긴장 완화, 중동 전쟁 조정, 베트남 전쟁에서의 미군 철수 등에 힘썼습니다. 세계 평화를 증진시킨 공을 인정받아 197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별볼일 없는 학창시절을 보냈음에도 훗날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인물로 꼽을 수 있는 또 한 사람이 냉전 시대의 세계 안보문제를 담당했던 헨리 키신저입니다. 1973년도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미국의 정치학자 헨리 키신저는 1923년 5월 27일 독일 바이에른 주 퓌르트에서 태어났습니다. 유대인이었던 그의 가족은 나치의 압박을 피해 ..

15분이면 됩니다

스티비 원더! 그는 시각장애인입니다. ​ 학창 시절 어느 날 수업 중인 교실에 쥐가 한 마리 나타났는데 어디로 숨었는지 도무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그 아이에게 그만의 특별한 청력을 사용하여 숨은 쥐를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그 아이는 귀를 기울였고 마침내 쥐가 숨은 곳을 알아내었습니다. 쥐 소리는 교실 구석의 벽장에서 새어 나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업이 끝난 후 선생님은 그 아이를 불러 이렇게 말했습니다. "넌 우리 반의 어떤 친구도 갖지 못한 능력을 갖고 있어, 네겐 특별한 귀가 있잖니!" 하고 그를 격려했습니다. 그 격려의 말 한마디가 이 아이의 인생을 바뀌어 놓았습니다. ​ 그 아이는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사고라도 날까봐 아이에게 외출하는 것을 금하였지만 그 일로 아이..

바지랑대의 추억

빨랫줄을 아무리 단단히 묶어도 무거운 이불이나 물기가 많은 옷을 여러 개 널면 빨랫줄은 아래로 축 쳐지기 마련입니다. 이때 바지랑대 한두 개를 중간에 받쳐 올려주면 세탁물이 바닥에 닿지 않아 안심이 됩니다. 바지랑대는 아무리 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상하좌우로 흔들릴뿐 절대로 바닥으로 쓰러지는 법이 없습니다. 특히 바지랑대는 냉장고도 없던 시절에는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가 없어 식량 비축을 위해서도 필요했습니다. 무우말랭이, 고구마 절간, 옥수수, 호박, 고추, 생선, 육류 등등. 하지만 쥐나 고양이가 넘보지 않게 하려면 바지랑대에 기어오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숙제였습니다. 어쩌면 부모님이든 어린 자식들이든 바지랑대는 우리 가족의 삶의 줄을 탱탱하게 받쳐주는 기둥이었는지 모릅니다. 빨랫줄에 바지랑대를 받쳐 ..

윤석열 전 총장의 출마선언 전문

윤석렬 전 검찰총장이 드디어 칼을 뽑아들었습니다. 현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힘을 모아 달라는 그의 출마선언에 국민들이 동조할까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서울 양재동 소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권출마선언을 하였는데 당 을 갖지 않으면 당선이 불가능합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4년간의 문재인 정권에 많은 청년들이 좌절감을 겪었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대선에 도전하게 되었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연대와 책임이 중요하다는데 야당에 들어올 생각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윤 전 총장의 발표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3월초 공직에서 물러난 후,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한결같이 나라의 앞날을 먼저 걱정하셨습니다. 도대체 나라가 이래도 되는 거냐고 하셨습니다. 천안함..

어버이날에

일제강점기에 툭 하면 일본군에 강제 징용 당하고 툭 하면 식량을 바치며 고생하시더니 해방이 되어도 먹을 것이 없어 척박한 땅을 일구시며 고생하신 부모님! 보리쌀을 팔고 고구마를 팔아도 큰 돈이 되지 않던 시절 외양간에 암소를 키우시며 돈을 마련하던 아버님 물 때만 되면 밀링 농사일을 뒤로 하고 바다에서 소라와 전복을 따시던 어머님 냉장고라도 있었으면 겨울에 먹을 해산물을 보관이라도 하련만 겨울에는 먹을 것이 부족하여 고구마를 삶아 먹고 범벅으로 끼니를 잇던 어린 시절 농번기에는 주말마다 방학마다 밭에서 씨름하고 농한기에는 소를 키우느라 놀 시간이 별로 없어 농사는 안 짓겠다고 다짐했건만 나이가 들고 보니 직장에서도 안 받아주고 부모님이 물려주신 밭이라도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지금의 농사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