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즐거움/감사하는 마음 담아 177

한해를 마무리하며

같은 두 자리 숫자가 반복되는 2020년은 의미있는 한해로 민들려고 했는더 다 허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난 1월 중순쯤 중국에서 옮겨온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행동에 제약을 받았는데 12월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그저 사스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가볍게 생각해는데 오늘까지 우리나라 인구의 두 배인 8293만 명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사망자수는 180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지만 전세계 사람들이 다 맞기까지는 내년 후반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해아 할 상황입니다. 돈을 가진 나라에서 백신을 선구매해버리는 바람에 우리나라는 후미에서 발버둥쳐야 할 것 같습니다. 화제를 바꾸어 제가..

가을에는

가을에 들녘에 나오면 더 밝은 눈으로 자연을 사랑하겠습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들꽃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쾌적한 가을 날씨를 즐기겠습니다. 가을에 들녘에 나오면 더 느린 발로 자연을 감상하겠습니다. 두둥실 떠 가는 흰구름을 보며 사진에 담으며 상쾌한 가을 경치에 취하겠습니다. 자연이 주는 신선함과 자연이 주는 고마움과 자연이 주는 설레임까지도 다 사랑하겠습니다.

조촐하게 보낸 추석

추석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명절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는 음력 8월 15일 그해 수확한 곡식과 햇과일로 차례를 지내고 지방마다 전통적인 민속 행사로 즐거운 추석을 쇠었습니다. 특히 흩어져 사는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추석을 보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하여 정부에서 가족끼리 간소하게 추석을 보내도록 하는 권고에 따라 기적끼리만 차례를 지내고 다른 집에는 가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상차림도 나물과 육류, 생선만 차려 차례를 지내기로 했지만 어차피 밥은 먹어야 하니까 밥과 국도 상에 올려 차례를 지냈습니다. 다행이 국과 갱을 올리고 보니까 차례를 지내는 느낌이 들었는데 어차피 살아 있는 사람들이 먹어야 하니까 계속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벌초를 하며

우리는 조상 때부터 하던 대로 청명이나 추석이 가까와지면 벌초를 합니다. 하지만 벌초는 꼭 정해진 기간에만 하는 것이 아니고 어버이날에도 다녀 오고 잡초가 길게 자랄 때마다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청명 때 한번 하고 5월말에 또한번 벌초를 하였습니다. 부모님 산소는 물론 고조부 산소에서부터 백보, 백모, 숙부, 숙모 , 사촌 형수 산소까지 모두 12기를 혼자서 벌초를 하였습니다. 예초기 쓰는 것이 서툴어서 힘들었지만 세 시간에 걸쳐 벌초를 하고 나니 마음이 뿌듯하였습니다. 아직 여름이 되지 않아 덥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이제 8월말에 한번 더 하고 추석이 다가올 무렵에는 친척들과 함께 벌초를 할 계획입니다. 같이 벌초할 사람이 있으면 좋겠지만 마음에서 우러러나와 자발적으로 함께 ..

부부의 날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주춤해지니까 주말에는 결혼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랑을 맹세하며 하객 앞에서 백년해로를 약속하지만 평생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부부가 얼마나 될까요? 사고나 병으로 혼자가 되는 것은 운명이지만 파혼이라는 비극으로 치닫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연애를 하다 결혼을 하면 모든 것이 장미빛으로 보일 것 같지만 남녀간의 성격 차이로 시집과 처갓집 부모님과 형제 자매 문제로 돈과 직장 문제로 틀어져 결국 이혼으로 이어집니다. 그런가 하면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남몰래 바람을 피우다 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구 천 명당 2.2건이 이혼한다는데 우리 부부는 화목한지요? 처음부터 모든 것을 털어놓고 서로 믿고 이해하고 참으며 살면 살아지는데 자식이 딸리면 그래도 버티는데 자식이 없으면 쉽게 헤어..

선생님 감사합니다

코흘리개 어린 시절 아무 것도 모르는 저를 사랑과 채직으로 가리쳐 주신 초등학교 선생님! 세월이 많이 흘러 존함조차 많이 잊혀진 지금 여러 선생님들을 추억해 봅니다. 당시 학교는 도서실도 과학실도 없어 시설은 보잘 것 없었고 냉난방도 안되어 추위와 더위에 떨었지요. 학생들은 왜 그리 많은지 칠판 앞에서 세 줄 까지는 세사람씩 앉아 몸도 가누지 못하고 글도 제대로 못썼지요. 급식실도 없어 집에 밥을 먹으러 갔다 오는 길에 잠자리를 잡다가 5교시 수업에 늦어 야단 맞기도 했지요. 운동장에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 놀 곳이 없는 아이들은 교사 뒷 공간에서 구슬치기를 하면서 새까만 손으로 글씨를 쓰곤 했지요. 중학생이 되자 처음으로 운동화를 신었고 교복을 입었던 것과 그리고 인근의 다른 초등학교 아이들과 만났던 것..

인생은 30000일

30000일은 몇 년인지 아시나요? 365일로 나누면 약 82.19년이 됩니다. 즉 82년 조금 넘는 세월이 되는데 83년이라고 생각해서 따져 봅시다. 이 가운데 잠자는 시간이 하루 평균 8시간이라면 83의 3분의 1인 28년이 됩니다. 일이나 공부하는 시간이 하루에 8시간이라면 취학 단계 전인 7년과 65세 이후를 빼어도 24년 정도 됩니다. 먹는 시간이 6년 화장실이나 목욕을 하며 보내는 시간이 4년 이성을 상대하는 시간 3년 운동이나 놀면서 보내는 시간이 3년 화내는 시간 2시간 기다리는 시간 2시간 나머지 시간은 고작 11년입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많지만 평균적으로 11년을 무엇을 하며 쓸 것인지가 자기 인생의 몫입니다. 한편 영국 리버플 대학 노인 심리학자 브롬리는 우리 인생에서 1/4은 성장하..

어린이날을 축하하며

오늘은 5월5일 제98회 어린이날입니다. 오늘은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생일보다도 더 신나는 날입니다. 1957년 5월5일 만들어진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의 내용처럼 어린이는 나라와 겨레의 앞날을 이어나갈 새 사람이므로 그들의 몸과 마음을 귀히 여겨 옳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올해의 어린이아날은 역사상 가장 초라한 날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여 많은 행사를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조치이지만 가정마다 어린이이들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신나고 즐거운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매년 어린이날을 맞이할 때마다 불싼한 어린이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모를 잘못 만나 어렸을 적에 죽임을 당하거나 버려지는..

부처님오신날

오늘은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4월의 마지막 날인 30일에 30개 전국 유명 사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극복 기도가 진행됩니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어 많은 신도들이 절을 찾는 것은 여느 때에 비할 바가 못될 것 같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1만5000여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바이러스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을 열고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은 초파일이라고도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4월 초파일을 탄신일로 보고 기념하며 1975년 1월27일 대통령령으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석가탄신일로 불렸으나 2018년부터 '부처님오신날'로 공식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어떤 종교를 믿는 우리가 착하게 살라고 가..

코로나바이러스 퇴치 후원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3월 23일 12시를 기준으로 국내 확진자는 9000명에 육박하고 있고 사망자도 1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그 누구의 고의인지 아니면 실수인지 모르지만 눈에 안보이는 미세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우리도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그 가족, 의료진, 공무원 등 수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게 되어 많은 자선단체와 후원단체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하여 성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특히 취약계층 가정과 아동을 위한 호흡기 질환 예방 키트 및 긴급 지원금 물품 지원 및 대구지역 의료진 및 의료인력에도 방호복 전달을 위하여 많은 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그런데 성금을 모금하는 곳이 너무 많아 일단은 그동안 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