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933

외국어 번역기의 한계

최근 IT를 선도하는 기업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실제 상황에 근접하게 외국어를 번역할 수 있도록 개선되고 있습니다. 종전에는 구글 번역기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네이버의 파파고가 훨씬 낫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통용되는 번역기는 외국어를 직역만 하고 있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이보영 영어회화사전의 문장 몇 개를 가지고 번역기를 돌려본 결과입니다. ■ 말고만 그러냐? 행동으로 보여 줘 봐. Talk is cheap. Put your money where your mouth is. Are you just saying that? Show me in action. Is it just words? Show it in action.-> 틀림 ■ 모르기는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Your guess ..

트튀터를 영구 금지당한 트럼프 대통령

임기를 며칠 남겨 두지도 않고 국가 원수가 폭령 두둔?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미국에서 그것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벌어졌습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간에는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바이든 당선자는 미국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정말로 안 나오면 미국 역사상 152년만에 벌어질 불상사입니다. 퇴임하는 현직 대통령의 후임자 취임식 불참은 152년만의 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뒤 대통령직을 승계한 제17대 존슨 대통령은 후임인 18대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였고 1869년 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와중에서 ..

술에 대한 유감

2020년 10월 전세계 GDP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2019년에 비하여 순위가 12위에서 10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의 1~4위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로 순위가 거의 변함이 없는 가운데 5위 영국, 6위 인디아, 7위 프랑스 8위 이탈리아, 9위 캐나다, 10위 대한민국, 11위 러시아, 12위 브라질, 13위 호주, 14위 스페인, 15위 인도네시아의 순입니다. 2019년에는 1~4위는 변함이 없고 5위 인디아, 6위 영국, 7위 프랑스, 8위 이탈리아, 9위 브라질, 10위 캐나다, 11위 러시아, 12위 대한민국, 13위 스페인, 14위 호주, 15위 멕시코 순이었는데 러시아와 브라질이 우리나라보다 뒤로 밀리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경제활동이 많이 위축되었지만 반도체..

도시 개발의 걸림돌인 묘지

제주도는 과거에 마을마다 공동묘지를 오름 자락에 조성하도록 하였습니다. 주변에 오름이 없는 마을은 별도의 장소에 공동묘지를 조성하였습니다. 그런데 조상의 묘를 잘 써야 후손이 잘 된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무허가로 오름 자락이나 자신 소유의 밭에 매장하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주도의 오름 주변이나 농사짓는 밭에 아직도 많은 묘지가 있습니다. 인구가 점점 줄고 후손이 여기저기 흩어져 살면서 벌초를 하는 것이 어려워지니까 가족묘지를 조성하여 조상 묘소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은 그나마 낫습니다. 하지만 도시가 확장되면서 예전에 농사짓던 땅에 도로가 뚫리고 집들이 들어서면서 일부 묘지들은 길가에 접해 있어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손들은 더 비싼 가격을 받기 전에는 이장을 서두르지 않고 ..

늘어나는 빚더미를 어찌하나

올해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방역, 진단검사, 재정보조금 지원 등에 재정 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공공부문 부채가 1100조원을 넘겼습니다. 이 수치는 대한민국 인구수를 5천만이라고 했을 때 1인당 2200만 원이나 되는 부채를 가지고 있는 셈인데 4인 가족 기준으로 8800만 원이나 됩니다. 지난 12월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정부 부채(D2)는 810조 7000억원으로 공공부문 부채(D3)는 5.1%(54조 6000억원) 늘어난 1132조 600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반정부 부채는 중앙정부 부채인 국가채무(D1)에 지방정부(회계·기금, 비영리기관 등) 부채를 더한 금액이고 공공부문 부채는 일반정부 부채와 비금융공기업 부채입니다. 일반정부 부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41..

인적 드문 성탄절 전야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12월까지 계속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입니다. 내일이 성탄절인데 제주시 연동 번화가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시민들은 대부분 집에 머물고 관광객만 하나 둘 거리를 배회할 정도입니다. 문제는 일출 축제도 취소되고 마을마다 신년하례회도 다 취소하면서 연말연시는 가장 썰렁해질 것이 분명합니다. 학생들은 겨울방학과 졸업 시즌을 맞이하는데 집 말고 학원에 다니다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어린이를 안전하게 맡길 곳이 없어 걱정인데 빨리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내년 1월초까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한 자릿수로 줄여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였으면 ..

감귤 소비가 안되요

올해 감귤을 생산하는 제주 농가는 판로가 막혀 큰 울상입니다. 50만 톤 이상이나 되는 감귤 소비가 잘 되지 않아 공판을 해도 적자인 셈입니다. 농약값, 비료값, 전정 인건비, 수확 인건비, 상자값, 선과료 등의 비용을 빼면 개인이 노력한 인건비도 못 건질 상황입니다. 특히 노지감귤의 경우에는 당도늘 높이기 위해 타이백을 까는데 많은 비용이 들었는데 완전히 마이너스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많은 가게나 상점의 영업 시간이 단축되면서 감귤 소비가 안되고 있습니다. 전망이 안 보이는 감귤 농가를 살리기 위하여 농협에서 많은 보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울상인 감귤 농가

지금 제주 농가는 감귤 출하로 매우 바쁩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노지감귤 소비가 매우 부진합니다. 포전거래라는 밭떼기 거래도 없고 농·감협을 통한 계통출하 물량이 늘자 가격은 폭락하고 있습니다. 당일 선별 작업 물량보다 더많은 상품이 거점산지유통센터로 몰리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노지감귤 예상 생산량은 52만 8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8% 늘어난 요인도 있지만 노지감귤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줄었습니다. 이렇게 출하 물량은 줄었어도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소비가 부진하여 전국 9대 도매시장의 밀감상자 5kg당 가격이 7000원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격이라면 상자 구입비, 출하 수수료와 농약대 등..

트럼프 대통령의 횡포

11월 18일 오후까지 미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가 1147만 6083명, 사망자수는 24만 9432명으로 세계 최고입니다. 2위로 올라온 인도도 890만 명 이사의 누적 확진자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인구에 대비하여 게산해 보면 미국의 누적 확진자수는 엄청 많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심각해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안이한 대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미필적 고의에 해당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은 대선 패배로 이어졌지만 아직도 부정 선거라며 불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남은 임기동안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하여 전력을 다해야 할텐데 무모하게 해외 주둔 미군 감축이나 단행하며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거짓으로 선거부정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놓고 국내에서 법적 투쟁을 벌이는 한..

WHO가 할 일은?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과 참관국들은 지난 월요일 제73차 세계보건회의를 위해 사실상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수스 WHO 사무총장은 개막 연설에서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를 진압하는데 성공을 거둔 정부들 중 하나는 그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참석할 수 없었는데 그 정부는 바로 대만입니다. 유엔 회원국인 국가만이 WHO 회원국이 될 수 있으며, 대만은 중국의 방해로 1971년 이후 유엔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인구 2400만 명이 살고 있는 대만은 중국의 방해로 나라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상례에 있어서는 세계 으뜸입 니다. 대만은 중국 본토와 인접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