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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가 할 일은?

옥상별빛 2020. 11. 11. 07:42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과 참관국들은 지난 월요일 제73차 세계보건회의를 위해 사실상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수스 WHO 사무총장은 개막 연설에서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를 진압하는데 성공을 거둔 정부들 중 하나는 그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참석할 수 없었는데 그 정부는 바로 대만입니다.

 

유엔 회원국인 국가만이 WHO 회원국이 될 수 있으며, 대만은 중국의 방해로 1971년 이후 유엔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인구 2400만 명이 살고 있는 대만은 중국의 방해로 나라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상례에 있어서는 세계 으뜸입 니다.

 

대만은 중국 본토와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수는 578명이고 사망자는 7명만 기록했을 뿐입니다.

중국은 여전히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기구들에 대만을 국가 차원의 지위를 부여하지 말라는 압력을 수십 년 동안 반복해 왔습니다.

 

대만이 1949년 이후 본토와 별도로 통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여러나라들은 중국 눈치만 보며 대만과 외교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만은 세계보건기구(WHO) 가입이 허용되거나 최소한 관찰자 지위를 부여받기 위해 치열한 캠페인을 벌여왔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정상들이 월요일에 만났을 때 제외됐습니다.

이에 대만 정부는 "중국이 대만을 WHO에 참여시키는 것을 방해하고, WHO가 대만 2350만 국민의 건강과 인권을 계속 방치하는 것에 대해 외교부가 강한 유감과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강력한 사회주의 체제 하에서 도시를 폐쇄하고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며 코로나바이러스 통제에 성공하자 자신들의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사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벌러진 내막을 들여다 보면 사람들이 물건을 사러 밖에 나노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으면서 인권을 유린한 것은 쏙 감추고 사회주의제제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만은 민주국가이면서도 코로나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통제했습니다.

 

과연 대만의 성공 비결이 무엇인지 세계보건기구는 벤치 마킹을 하고 다른 나라에 널리 알려야 합니다.

 

인류의 건강을 위해서 전염병은 모든 나라에 공개되어야 합니다.

 

중국의 눈치만 보지 말고 인류의 건강을 위해 공정하게 일하는 세계보건기구라야 합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