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과거에 마을마다 공동묘지를 오름 자락에 조성하도록 하였습니다.
주변에 오름이 없는 마을은 별도의 장소에 공동묘지를 조성하였습니다.
그런데 조상의 묘를 잘 써야 후손이 잘 된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무허가로 오름 자락이나 자신 소유의 밭에 매장하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주도의 오름 주변이나 농사짓는 밭에 아직도 많은 묘지가 있습니다.
인구가 점점 줄고 후손이 여기저기 흩어져 살면서 벌초를 하는 것이 어려워지니까 가족묘지를 조성하여 조상 묘소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은 그나마 낫습니다.
하지만 도시가 확장되면서 예전에 농사짓던 땅에 도로가 뚫리고 집들이 들어서면서 일부 묘지들은 길가에 접해 있어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손들은 더 비싼 가격을 받기 전에는 이장을 서두르지 않고 있어 개발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무연묘야 일정 기간동안 고지를 하여 정리할 수 있지만 후손이 벌초하는 묘지는 강제 이장을 할 수도 없어 골칫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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