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오늘의 세계 334

미국 대선 마지막 토론을 본 소감

미국 대선을 11일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토론의 승자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3일(현지시각) 미국 CNN방송이 토론을 시청한 유권자 5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53%가 "바이든이 이겼다"고 답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했다는 응답률은 39%였습니다. 이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진행된 첫번째 토론 후 여론조사에 비해 바이든이 잘했다는 응답율은 60%에서 7% 하락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잘했다는 응답율은 28%에서 11% 올라갔습니다.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첫번째 토론 때보다 훨씬 차분하게 대처했으나 유권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주요 이슈에 대해 인상적인 발언을 내놓진 못했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반면에 바이든도 오바마 헬스케어 문제점에 대해 공격한 트럼..

인기가 바닥인 트럼프 대통령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면서도 미국 대선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가능한지 아니면 바이든의 정권 탈취인지에 따라 세계 질서는 많이 바뀝니다. 미국의 대통령은 미국의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지도자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하는 일은 결국 우리 모두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에 안보, 경제, 무역, 심지어는 주식시장까지 요동을 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을 잡자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실패했다며 독재자 김정은과 몇 차례 만았으나 핵 포기 단계까지 김정은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라고 거듭 선언했지만 퓨 리서치 센터의 최근..

소송에 휘말린 구글

구글은 웹 검색, 포털 싸이트, 또는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고 광고를 주 사업 영역으로 하는 미국의 다국적 IT 회사입니다. 전 세계에서 1위인 검색 엔진이며, 2018년부로 20주년을 맞는 다국적 기업이자 가장 큰 인터넷 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애플과 함께 세계 굴지의 회사입니다. 그런데 미국 법무부는 지난 20일 인터넷 검색과 광고로 불법 독점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 구글(Google)을 제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수십 년 만의 대형 소송으로 앞으로 구글의 사업 분할에 이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소송은, 미 정부와 IT 대기업간의 새로운 투쟁의 시작이 되어, 결말까지 수년이 걸려 IT업계 전체에 큰 영향을 초래할 우려도 있는데 정치가 얽혀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비..

막판 역전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

미국 대통령 선거를 2주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에게 점점 더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확보 가능한 선거인단 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9일(현지시간)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확보할 가능성이 크거나 혹은 확실시되는 선거인단 합계는 226명으로 트럼프 대통령(125명)의 두 배에 가깝다는 보도가 나오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 결과를 믿지 말라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넌 대선에선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0명을 확보해면 백악관 입성이 가능한데 바이든 후보가 당선 마지노선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경우의 수가 104개로 트럼프 대통령의 64개보다 많다는 분석이 나왔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규모가 큰 플로리다와 텍..

트럼프 대통령의 열세가 두드러지나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바이든 전 부통령을 쫓는 경합주에서 선거 공세를 펼쳤지만 분위기 반전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것이 아직 완쾌되었는지도 불분명한데 투표일까지 3주간이 남은 기회를 반전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이미 사전 투표는 시작되고 있어 역전의 기회는 적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뭔가를 꺾을 때는 기분이 좋다.나는 면역이 있고 힘이 넘친다.'며 자신은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완전히 회복했다고 중장하지만입원 기간을 포함해 10여 일의 공백을 거쳐 기다린 것은 냉엄한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여론조사 평균치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전국 지지율이 처음으로 10%포인트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29일 1차 대..

WTO 최종 후보에 오른 유명희 본부장을 견제하는 중국과 일본

WTO 사무국은 8일 오전 스위스 제네바의 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유명희 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등 2명을 최종 후보로 발표했습니다. 최종 결선에 오른 후보로 우리나라 유명희 본부장과 나이지리아오콘조-이웰라는 둘다 여성인데 WTO 25년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됩니다. 지금까지 사무총장은 아일랜드, 이탈리아, 뉴질랜드, 태국, 프랑스, 브라질에서 나왔습니다. 유명희 본부장은 실무를 꿰고 있고 나이지리아 오콘조-이웰라는 국제 개발과 거시 경제를 다룬 인물입니다. 오콘조-이웰라는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나와 MIT(매사추세츠공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딴 뒤 세계은행에서 25년을 근무해 전무 직위까지 올랐고 아프리카 최대 경제대국인 나이지리아에서 재무장관과 외교장관을 지낸 인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나쁜 지도자는 시진핑

시진핑은 지난 9월 화상으로 진행된 UN총회에서 중국은 코로나바이러스 억제에 성공을 하고 세계 여러 나라에 물자와 의료진을 보내어 코로나바이러스 억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랑하였습니다. 그런데 세계인들은 시진핑을 좋아하고 중국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을까요? 오히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중궁에 대한 호감도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론적으로 14개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중국이 바이러스 발생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화요일 퓨 리서치가 발표한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에 대한 세계의 인식은 점점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나라들은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을 잘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른 코로나바이러스

올해 1월부터 터지기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는 기껏해야 수만 명의 목숨을 빼앗아가서 종식될 줄로 알았습니다.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도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가 이렇게 클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기존의 사스나 메르스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판단했으면 이렇게 많은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되돌아보면 중국이 문제였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축소 보도를 하는 바람에 다른 나라들은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쳐버렸습니다. 해외에서 여러 나라들이 중국인 입국을 거부할 때 중국 정부는 비난을 하였지 얼른 국경을 폐쇄하여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중국 정부가 자국에서는 발병의 근원지를 폐쇄하면서 강력한 조치를 취했으면서도 다른 ..

중국인 비자 신청을 취소하는 미국

미중 관계가 좋을 때에는 미·중 교육 협력이었지만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 책임 공방으로 양국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보안상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1,000명의 중국인 학생들에 대한 비자를 취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중국인 몇몇이 자료와 지적 재산을 훔쳤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이 거부되었습니다. 미국에는 약 37만 명의 중국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등록했는데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비자가 취소된 사람들을 위험이 높은 대학원생과 연구 학자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는 군사 관계를 숨기고 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온 중국인들에 대해 비자 사기와 무역 비밀 도용 혐의로 몇몇 중국인을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중국 학생들은 미..

한일관계 열쇠를 쥔 일본 자민당 총재 후보 3인방

자민당 총재선거가 오는 9월 14일 실시되는 가운데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는 3명으로 압축되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의 후계를 결정하는 투표에서 입후보를 표명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石波茂) 전 간사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가운데 한 사람이 총재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3명의 후보들의 외교·안전 보장 정책을 살펴보았습니다. ■ 기시다 정조회장 - 소프트 파워 외교」라는 것을 확실히 진행해 나가고 싶다. - 기본적인 가치관을 공유하는 나라들과 지구 규모의 과제에 임해 감으로써 일본의 존재감을 나타내 간다 기시다 씨는 아베 정권 하에서 외무장관을, 전후 2번째로 긴 4년 7개월 남짓 지낸 인물입니다. 그는 아베 정권의 외교에 대해서는 매년 총리가 바뀌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