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연습으로 쓰는 글
추위를 녹여
분홍 물감을 풀어 놓았다.
길고 긴 수염을 사방으로 늘어뜨리고
벌과 나비를 유혹해 본다.
예쁜 치마가 걷힐라
바람도 숨 죽인 이 순간
봄은 홍매화 탐나서
가지 가지에 걸터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