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연습으로 쓰는 글

홍매화 앞에서

옥상별빛 2021. 2. 11. 13:05

추위를 녹여

분홍 물감을 풀어 놓았다.

 

 

길고 긴 수염을 사방으로 늘어뜨리고

벌과 나비를 유혹해 본다.

 

 

예쁜 치마가 걷힐라 

바람도 숨 죽인 이 순간

 

 

봄은 홍매화 탐나서

가지 가지에 걸터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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