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연습으로 쓰는 글

기다림

옥상별빛 2020. 12. 13. 20:59

언젠가 오겠지 

나의 사냥감이

 

배고픔 달래며

물 속을 쳐다보네.

 

거세게 밀려오는 

밀물을 따라서

 

누군가 나타나길

한없이 기다리네.

 

그 많던 먹잇감도

이제는 확 줄어

 

치어 한 마리도

얼씬거리지 않네.

 

배고파 힘도 없어

나래짓 못하니

 

어둠이 오기 전에

주린 배 채우고

 

따스한 보금자리로

얼른 돌아가고 싶지.

 

기다림은 마음 속에

인내를 심는 것일까

 

기약 없는 만남위해

물결 속을 파고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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