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연습으로 쓰는 글

꽃비

옥상별빛 2024. 4. 6. 18:42

가지마다 주렁주렁 멋을 부리다가

바람이 불면 살랑살랑 몸을 흔들다가

 

지치면 너는 벤치 위에 앉고

힘이 부치면 나는 공원 바닥에 앉고

 

우리가 가는 곳은 어디든 연분홍으로 물들이지

우리가 남긴 곳은 어디든 추억으로 물들이지

 

꽃잎으로 왔다가 꽃비로 떠나는 봄

설레임으로 왔다가 그리움으로 떠나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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