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오늘의 세계 321

미국이 실수로 민간인 사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살고 있는 에즈마라이 아흐마디(Ezmarai Ahmadi)씨는 29일 저녁 일을 마치고 귀가해 여느 때처럼 아들과 딸, 조카들의 함성으로 맞이했습니다. 그는 카불 북서부 인구집중지구인 콰자브르가(Kwaja Burga)에 있는 평범한 집의 차 대목에 흰색 세단을 세워두고 장남에게 키를 맡기고 주차를 맡겼습니다. 아이들은 이 일상의 한 틈을 모험놀이로 삼아 일제히 차에 올랐고 에즈마라이 씨는 그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하늘에서 미사일이 떨어져 차를 들이받았고 순식간에 10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미국은 29일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공습해 이슬람 과격단체 이슬람국(IS)의 카불 공항 자동차 폭탄 공격을 막았다고 발표했으나 다음날에야 엉뚱한 실수를 저지른 ..

미국의 과잉 행동으로 민간인 사망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무려 5발의 로켓이 발사되었다고 미국 관리가 말했습니다. 공항에 설치된 C램 방어 시스템은 로켓과 관련이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는데 현재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C램은 들어오는 공격을 탐지해 기관총을 이용해 들어오는 불을 목표물에 명중시키기 전에 파괴하는 자동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겨냥한 발사체를 요격하고 파괴하는 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미국 당국자는 공항을 겨냥한 로켓은 IS-K가 발사한 것일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확실히 알기는 이르다고 경고했습니다. CNN이 입수한 동영상에 의하면 로켓이 발사된 후 카불의 카이르차나 인근 거리에서 차량이 불길에 휩싸이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소각된 차의 잔해들은 잔해..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중국

중국은 사회주의국가이기 때문에 정부가 밀어붙이면 중국인들은 따르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백신 접종을 안 받으면 중국인들은 병원, 학교, 대중교통 등 공공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간 벽지의 주민들이 아무 데도 안 갈 것이니까 고집을 부려 안 받는다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중국의 내륙에 있는 칭하이성에서는 이번 주 주민들에게 직계 가족이 예방접종을 받지 못할 경우 연금, 의료보험, 사회수당이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통보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니 중국인들은 싫어도 백신 접종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은 금요일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접종 추진이 20억 회를 돌파했다고 당국이 28일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 관계자는 기자 회견에서 8억 8900만 명..

IS-K에서 테러 감행

아프간에서 탈레반이 정권을 잡게 되자 보복이 두려운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해외에 탈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카불 국제공항에서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테러 공격이 벌어졌는데 2차례 폭발로 최소 13명이 죽고 6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공항 부근에서 26일 발생한 폭탄공격으로 미 중앙군(CENTCOM)은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는데 사건은 이슬람 과격 조직 「이슬람국(IS)」에 의한 자폭 공격이었다는 견해를 나타내, IS에의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 Islamic State Khorasan)를 지목했는데 이들 테러 집단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 격으로 'ISIS-K', '..

아프간에 눈독 들이는 나라들

바다가 없는 나라인 아프가니스탄은 아시아 내륙에 위치한 지정학적 요충지로 19세기에는 영국과 러시아가 세력다툼을 벌였고 20세기에는 미소 각축의 무대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슬람주의 조직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지금, 새로운 대국제 전략게임의 주도권을 잡은 것은 파키스탄입니다. ■ 파키스탄 파키스탄과 탈레반의 연결고리는 깊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미국이 지원하는 아프가니스탄 민주정권에 저항하는 탈레반을 지원한다는 비판을 계속 받아왔으나 이를 공식 부인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하자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는 아프간 사람들이 노예의 사슬을 끊었다고 칭찬했습니다. 탈레반이 정체를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하는 가운데 여러 언론이 이 회담에 몇몇 파키스탄 당국자가 관여하고 있다고 보도..

세 자녀 정책을 시행하는 중국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도 이제는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1부부 1자녀 정책으로 인구 감소 위기에 직면한 중국은 부부들에게 아이를 더 낳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35년 이상 집권 공산당은 인구과잉과 빈곤 해소를 위해 1자녀 정책을 엄격하게 시행했으나 경제가 호황에 따라 중국은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공산당은 출산율 하락으로 인한 경제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2015년 결혼한 부부에게 2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2016년 잠시 상승한 후, 국가 출산율이 전년 대비 감소하자 이제는 세 명의 자녀를 낳아도 되는 정책으로 더 완화시켰습니다. 지난 금요일 중국의 새로운 3자녀 정책이 법으로 통과되면서 많은 여성들이 증가하는 생활비와 직장 ..

자금줄이 끈길 탈레반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 탈레반이 실권을 잡은 지 22일로 1주일을 맞이했지만 아프간 경제가 곤경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가 재정은 해외 원조에 의존해 왔지만, 이미 구미 각국이 연달아 자산 동결이나 지원 중지를 표명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탈레반이 주요 자금줄인 마약 사업을 강화하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군사적으로 승리했지만 지금은 통치를 해야 하는데 간단하지 않습니다. 아프간 중앙은행의 아흐마디 총재 대행은 18일, 트위터에서 경종을 울려, 경제의 곤궁이 통치의 족쇄가 된다라는 전망을 나타냈습니다. 아마디씨는 중앙 은행의 보유 자산은 지난 주 시점에서 90억달러 정도이지만, 미국이 아프간 정부가 미국내에서 보유하는 자산을 동결함으로써, 탈레반이 이용할 수 있는 ..

아이만이라도 살려달라는 군중

카불의 공항에서 19일 아기를 구하기 위해 벽 위의 미군에게 맡기는 남성의 사진이 SNS의 동영상에서 나돌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탈레반이 권력을 장악했지만, 미군은 공항에 약 5200명의 부대를 배치해 거점으로 확보하고 미국인이나 아프가니스탄인 미군 협력자들의 대피 작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에 탈레반의 지배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수도 카불의 공항에서 아기를 벽 위에 선 미군에게 보내는 동영상이 SNS상에서 확산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20일에 보도한 동영상에서는, 공항 외벽에 몰려든 남성이 양손으로 아기를 져 올려 미군에게 내미는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미군에게 한 손으로 인양된 아기는 일단 다른 병사가 맡긴 뒤 벽 너머로 옮겨졌습니다. 19일에도 어린 여자..

탈레반의 공포에 떠는 아프간 국민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놀랍도록 신속하게 점령하자 많은 아프가니프탄 사람들이 해외 탈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지난번 탈레반 집권 때 수백만 명을 탄압했던 기억 때문에 나라 전체에 공포를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1996년에서 2001년 사이 탈레반의 통치 하에 잔혹한 채찍질, 절단, 공개 처형이 흔했습니다. 여성들은 대부분 자택에 감금되어 있었으며, 여성 간통, 동성애, 이슬람에 대한 거부 등의 범죄에 대해서는 사형이 선고되었습니다. 카불에서 다시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서방 세력들이 성급히 후퇴하는 가운데, 세계는 탈레반이 과거로의 회기에 많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 무장세력은 20년 전 자신들의 정적에 대한 보복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여성들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

탈레반의 유화 정책

탈레반이 대통령궁을 점령하여 정권을 잡자 많은 아프간 국민들이 해외 탈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군용기는 탈레반의 통치를 기대하며 공포에 질려 카불 공항에서 몰려든 아프간 국민들을 해외로 실어다 주었습니다. 이에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주의 조직 탈레반은 17일, 모든 아프간인을 사면하고, 지금까지 억압해 온 여성도 정부의 틀에 참가하도록 촉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포괄적 이슬람 정권 수립 의지를 보여 융화를 연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치안 유지에도 주력해, 사실상의 통치를 본격화시키고 있습니다. 2001년에 붕괴한 구탈레반 정권 시대의 압정 역류에의 염려를 불식하려고 긴장 완화를 강조함으로써, 국내외의 지지를 얻고 싶은 의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탈레반의 향후 국민의 기본적 인권이나 여성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