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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과 반 탈레반의 충돌

옥상별빛 2021. 9. 4. 07:11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전 지역을 점령하지 않았습니다.

아프간 북부 판지르 계곡 일대에서 탈레반 반군과 반 탈레반 단체 간의 충돌이 격렬하게 일어났습니다.

카불 북쪽 산악지대인 판지쉬르 계곡은 탈레반 통치에 대항하는 마지막 주요 저항세력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탈레반과 국민저항전선(NRF) 간의 산발적인 전투가 2주째 계속되고 있는데 탈레반은 최근 몇 주 동안 판즈시르 주 및 인근 지역에 병력을 집결시켜 왔으며, 월요일 이 계곡의 3개 구역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파힘 대시티 NRF 대변인은 음성 메시지를 통해 탈레반이 판지쉬르에 진입하려다 40명의 병력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알리 나자리 이 단체의 또 다른 대변인은 목요일 탈레반이 파괴된 많은 중장비들과 무기들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수요일 한 탈레반 지도자는 판지쉬리스에게 사면을 받아들이고 싸움을 피하라고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협상이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사태가 "평화롭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으나, 다시 발생한 전투와 사상자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판지쉬르 계곡은 아프간 게릴라전의 진원지이며 대영제국 군대부터 소련군과 탈레반까지 외국의 점령을 오랫동안 견뎌왔습니다.


험준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이 풍경은 지역 군대가 침략자보다 유리하게 방어에 성공하는 데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카불의 많은 지역을 지배했던 소련이 1989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퇴한 후, 무자헤딘의 여러 파벌, 즉 이슬람 성전사들이 나라의 지배권을 위해 분열을 했습니다.


현재 NRF의 주요 구성 요소인 북부동맹이 결성되었는데 현재 마수드의 아들인 아마드 마수드가 이끌고 있으며, 마수드는 아프가니스탄을 거의 점령한 이후에도 탈레반과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마수드와 NRF는 현재 판지쉬르 계곡에 반 탈레반 세력을 집결시키고 있는데 판지르 계곡에는 전 아프간 군대의 잔당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라 살레 전 아프간 부통령을 포함한 탈리반을 탈출한 사람들도 계곡으로 피신했습니다.


마수드는 26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탈레반을 지지하지 않는 대다수의 국민에 대해 하나의 정치세력이 가져온 지배, 편협, 억압에 저항하고 있습니다."며 자신과 NRF는 여전히 탈레반과의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