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인간만큼 영리한 동물도 없지만 인간만큼 잔인한 동물도 없습니다.
5000년 역사가 이어지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었지만 아직도 지구상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종교, 이념, 민족, 언어, 풍습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많은 갈등이 나타나고 아직도 동족상잔의 비극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북한의 대립은 아직도 진행형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립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앙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탈레반과 비탈레반 사이에 피 튀기는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날아들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이미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장악하지 못한 가운데 산악 지역인 판지쉬르는 전투에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탈레반은 탈레반의 손을 떠난 아프가니스탄의 마지막 영토인 판지르 계곡에서 탈레반이 정부를 마무리 짓기로 한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수도 카불의 북쪽에 있는 판지쉬르 계곡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작은 주 중 하나이며 탈레반에 넘어가지 않은 유일한 주입니다.
전통적인 반탈레반 거점은 15만 명에서 20만 명 사이의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산봉우리 뒤에 숨겨져 있습니다.
아프간 보안군과 현지 민병대를 포함한 저항세력은 지역 부족 지도자 아흐마드 마수드가 이끌고 있는데 그의 아버지는 1980년대 침공한 소련과 1990년대 탈레반과 성공적으로 싸웠습니다.
이들은 탈레반의 침략을 받고 있다며 탈레반에 절대로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이 판지쉬르를 점령했다는 소문은 카불과 다른 도시들에서 축하 총성이 울려 퍼졌고, 많은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 지도부는 새 정부를 발표하기 전에 살레와 그의 단체를 분쇄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들이 10월 말까지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반 탈레반 반군들이 몇 주 동안 더 버티게 된다면, 적어도 5개월은 병력을 재배치하고 자신들의 대의를 돕기 위해 외세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EU)과 영국은 28일 미국과 함께 이슬람 단체와 거래할 것이지만 아프간 정부로 인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불에 있는 BBC의 리세 두켓 수석 국제 특파원은 탈레반이 국제적 수용을 모색하고 있지만, 만약 서방세계가 탈레반과 상대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중국, 러시아, 파키스탄 같은 다른 강대국들이 있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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