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말 영등포에 판자촌을 보고 수도에도 빈민촌이 있다는 것에 놀랐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한창 지난 후 2017년 서울에서 몇 개월 거주할 당시에 강남에 구룡산과 대모산을 탐방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길을 잘못 들어 판자촌으로 내려왔는데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새로 개발된 강남에 판자촌이 있다는 사실에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쓰레기가 투척되어 있고 오·폐수 처리도 안되는 곳이 이렇게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이 구룡 마을이고 사유지에 무허가 판자촌이 밀집해 있는데 강남구청에서 어쩔 수 없어 방치해 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서울시에서도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을 재개발하려고 했지만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쳐 지금까지 놔둔 것 같습니다.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