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즐거움/너무 대단하네

구룡마을 재개발

옥상별빛 2020. 6. 7. 12:20

70년대 말 영등포에 판자촌을 보고 수도에도 빈민촌이 있다는 것에 놀랐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한창 지난 후 2017년 서울에서 몇 개월 거주할 당시에 강남에 구룡산과 대모산을 탐방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길을 잘못 들어 판자촌으로 내려왔는데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새로 개발된 강남에 판자촌이 있다는 사실에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쓰레기가 투척되어 있고 오·폐수 처리도 안되는 곳이 이렇게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이 구룡 마을이고 사유지에 무허가 판자촌이 밀집해 있는데 강남구청에서 어쩔 수 없어 방치해 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서울시에서도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을 재개발하려고 했지만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쳐 지금까지 놔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구룡마을의 토지 보상을 거쳐 2022년 착공, 2025년 하반기까지 입주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 나왔는데 참으로 다행입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4000여 가구가 모두 100% 임대타운으로 건립되어 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총 1조원 이상이 드는 대규모 사업인데 빨리 재개발되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으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한편 정부에서 사업을 추진할 때 토지는 공시지가로만 매입을 하기 때문에 토지주들의 반대가 심한데 몇 년 동안의 실거래 가격을 평균내어서 제대로 보상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구룡산에서 바라본 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