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즐거움/재미있네요 1118

프로야구 승률 5할이 넘어도 가을야구 못한다

2020년 프로야구는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먼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개막이 한달 이상 늦어진 5월 5일이었습니다. 그것도 무관중 개막이었으니 상당히 썰렁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은 관중석의 1/10만 허용하는데 양팀간에 열띤 응원전은 없습니다. 이런 변화의 탓인지 올해 프로야구 판도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전통의 강호는 두산만 상위에 랭크되어 있고 김광현투수 없는 SK는 한화와 꼴지 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아도 겨우 중위권에서 맴돌뿐 우승을 하기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그대신 NC와 키움이 선두를 다투고 있는데 올해 두 팀에서 창단 첫 우승이 나올 것 같습니다. 또한 개인 타이틀도 투수는 구창모 선수가 선전하지 않는한 외국인 투수에게 돌아갈 것 같고 홈런왕도 이미 외국인..

돈을 길에 뿌리고 다닌다고요?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사람은 자동차 기름값이 많이 들어 흔히 돈을 길에 뿌리고 다닌다고 푸념을 합니다. 하지만 이 말이 너무 과장되고 허풍이라는 것을 증명할테니까 다시는 이런 말을 하지 마세요.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하루 28km를 매일 자동차로 출퇴근할 경우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28km는 28만 cm입니다. 1000원 짜리 지폐의 가로의 길이는 14cm이므로 28만 cm를 이으려면 2만 장(28만÷14=20000)이 필요합니다. 즉 1000원 짜리 2만 장은 금액으로 따지면 2천 만 원(2만×1000)이 필요합니다. 한 달 웝급이 얼마인데 하루에 2천 만 원을 뿌리고 다니세요? 하루에 2억 원씩 한달 20일 출퇴근하면 4억 원이 드는데 이 엄청난 돈을 길에 뿌리며 다니는 사람이 있나요? 사실 ..

로또 1등이 왜 많나요?

로또는 1부터 45까지 무심코 여섯 개의 숫자를 맞추는 것입니다. 1등이 될 확률은 무려 '814만 분의 1'로 이는 벼락에 맞을 확률인 180만분의 1보다도 더 낮습니다. 로또 1등이 얼마나 어려운지 계산을 해 보면 이렇습니다. 로또 한 장의 가로의 길이를 약 10cm로 가정하고 814만 장을 한 줄로 이어 놓으면 81400000cm가 됩니다. 이것을 km로 환산하면 1km는 100000cm이니까 이를 km로 환산하면 814km가 됩니다. 814km는 대략 제주도의 마라도에서 백두산까지의 직선 거리쯤 됩니다. 로또 1등은 누가 지나가다가 로또 한 장을 집었을 때의 확률이라니 엄청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제921회 로또 1등은 '5·7·12·22·28·41'로 6개를 모두 맞힌 당첨자가 총 17..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미 오래 전에 있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무한에서 발생하기 전에 이미 오래 잠복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위성망 10일 보도말리타 부에노비치 러시아 주재 대표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기 훨씬 전에 잠복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옥스퍼드대 학자인 톰 제퍼슨 박사도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시아에 있다고 밝혀 왔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그동안 전 세계 다른 곳에서 '휴면' 상태였으나 환경이 바뀌면서 전파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제퍼슨 박사는 2019년 3월 바르셀로나, 밀라노, 토리노의 오수에서 발견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몇몇 학자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중국은 무한발 코로나바이러..

건강말고는 숨을 이유가 없었던 김정은

20일동안 숨바꼭질을 했던 김정은이 5월 1일 등장했습니다. 노동절인 5월 1일 김 위원장은 갓 완공된 평남 순천시에 있는 비료공장 준공식에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박봉주 당 부위원장, 김재룡 총리, 자오융 전 당 제1부부장 등과 함께 나타나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김정은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건재가 확인된 셈인데 그럼 3주 동안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입니다. 4월 15일 할아버지(김일성 주석) 생신 때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도 불참할 정도로 긴박한 일이 있었음은 분명합니다. 김정은이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것은 건강 문제밖에 없을 것입니다. 어딘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 같은데 북한 노동신문에는 비료공장 시찰과 관련한 사진을 21장이나 실으며 안팎에서 휘저었..

터키가 자랑하는 손 세정제

미국과 유럽에서 상업용 손 세정제가 고갈되면서 터키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가운데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지닌 전통적이고 향기로운 향기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콜로니아'라는 뜻의 콜로냐는 오스만 제국 때부터 터키의 환대와 건강의 소중한 상징이었습니다. 전통적으로, 무화과, 자스민, 장미 또는 감귤류 재료로 만든 이 향긋한 향기는 그들이 집, 호텔, 병원에 들어갈 때, 혹은 그들이 식당에서 식사를 마칠 때, 또는 종교적인 예배를 위해 모일 때 손님들의 손에 뿌려집니다. 그러나 다른 천연 향과는 달리, 이 에탄올에 기초한 혼합물의 높은 알코올 함량은 세균의 80% 이상을 죽일 수 있고 효과적인 손 소독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3월 11일 터키 보건부 장관이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울 수 ..

손자의 친구 사귀기 작전2

손자는 아침에 깨기만 하면 할아버지에게 바닷가에 가자고 조른다. 손자는 바람이 불든 파도가 세든 막무가내이다. 그저께도 어김없이 할아버지는 손자를 데리고 바닷가에 갔다. 바닷가에 갈 때마다 할아버지는 뭔가 새로운 것을 잡아야 하는 부담도 많다. 할아버지는 물이 빠질 때 손자에게 상조간대부터 좁쌀무늬총알고둥, 총알고둥, 개울라리고둥, 눈알고둥, 대수리 등을 가리키며 이름을 알려주었다. 그래도 손자는 고둥과 같은 복족강 생물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낚시로 바위 밑에 넣어 간신히 거미불가사리 한마리를 잡았다. 이것으로 손자는 대단히 좋아하여 다시 놀이터에 왔다. 여느때처럼 재미있게 놀던 아이들이 달려와 "이번에는 뭐를 잡았어?" "이것은 거미불가사리야." 손자는 할아버지가 알려준대로 정확히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