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즐거움/감사하는 마음 담아

조촐하게 보낸 추석

옥상별빛 2020. 10. 1. 11:21

추석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명절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는 음력 8월 15일 그해 수확한 곡식과 햇과일로 차례를 지내고 지방마다 전통적인 민속 행사로 즐거운 추석을 쇠었습니다.

 

특히 흩어져 사는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추석을 보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하여 정부에서 가족끼리 간소하게 추석을 보내도록 하는 권고에 따라 기적끼리만 차례를 지내고 다른 집에는 가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상차림도 나물과 육류, 생선만 차려 차례를 지내기로 했지만 어차피 밥은 먹어야 하니까 밥과 국도 상에 올려 차례를 지냈습니다.

 

다행이 국과 갱을 올리고 보니까 차례를 지내는 느낌이 들었는데 어차피 살아 있는 사람들이 먹어야 하니까 계속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가족끼리 보내는 명절이라 하지만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의 고충을 생각해서 형제들은 전화라도 와야 하는데 아예 감감 무소식인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전화가 없어서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했는데 요새는 전화가 있는데도 전화 한 통 없는 것을 두고 '무소식은 무관심'이라고 해야겠습니다.

 

한편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권고에 사람들은 고향이 아니 제주도와 강원도로 휴가를 많이 가고 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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