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780

선수이기 전에 사람이 되어야

최근 여자 프로배구 쌍둥이 자매가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학교 폭력을 휘둘렀다는 폭로가 밝혀짐에 따라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여자 배구만이 아니라 남자 배구에서도 두 명의 선수가 학교 폭력 가해자였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폭력이 아주 오래된 일이고 피해자에게 사과를 했다고 하지만 용서를 받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학교 폭력이 일어날 당시에 바로 학교 폭력 대책위원회를 개최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피해자들이 오랫동안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겠지만 어째서 숨겨져 있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초중고에서 매년 학기기 시작되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 전수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은폐되는 사례가 많은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한 피해자는 학교 폭력이 있었던 당시 배구선수의 꿈을..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이 이래서야?

정부는 8일부터 비수도권 음식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 1시간 연장하기로 했으나 수도권은 종전대로 오후 9시가 영업제한을 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수도권은 아직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의 위험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오후 9시까지 영업 제한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이 유지되는 업종은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을 비롯해 영화관, PC방, 학원, 독서실, 놀이공원 등입니다. 이런 조치가 취해지자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정부 방침에 맞서 항의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특히 개점 시위는 PC방, 코인노래방, 호프집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는데 지금이라도 정부에서는 대..

비효율적인 거리두기 캠페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해서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매일 최소 300명 이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 참으로 가관입니다. 행정기관이나 금융기관, 공항 대합실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한 좌석씩 떨어져 않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시외버스, 시외버스를 타 보면 다닥다닥 붙어 앉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만원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대중교통은 특히 밀폐되어 있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걱정되고 있음에도 속수무책인지 방관하는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차라리 그럴 바에야 대합실의 좌석을 한사람씩 떨어져 앉게 하는 것을 말아야 합니다. 정작 필요한 대중교통..

명절 때마다 달리 적용하는 김영란법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를 위해 만들어진 김영란법은 2015년 3월 27일 제정된 법안으로, 2012년 김영란 당시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공직사회 기강 확립을 위해 법안을 발의하여 일명 ‘김영란법’이라고도 한다. 해당 법안은 크게 ▷금품 수수 금지 ▷부정청탁 금지 ▷외부강의 수수료 제한 등의 세 가지 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동법의 제정 취지는 공직자의 부정청탁 수수를 막겠다는 취지로 제안되었는데 공직자를 비롯해 언론인·사립학교 교직원 등 법안 대상자들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에 상관없이 1회 100만 원(연간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하면 형사처벌(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도록 규정했습니다. 또한 직무 관련자에게 1회 100만 원(연간 300만 원) ..

불쌍한 아이들을 이대로 놔두어야 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아이들은 시간을 잃었고 친구도 잃었습니다. 주말이면 부모님과 함께 나들이를 하며 즐겁게 보낼 추억마저 잃었는데 어른들은 아이들이 어떻게 되든 관심이 없습니다. 2020년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 1년인데 올해도 작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더욱 안타깝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학교가 폐쇄되면서 그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이나 들어야 했던 아이들은 거의 방임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제 한창 뛰놀며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할 아이들은 오로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만 피하기를 바랄뿐 생존권은 매우 위협받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지식은 굳이 학교가 아니라도 배울 수 있다고 떠들던 어른들은 지금의 아이들이 얼마나 불행한지 생각이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동행복권 파워볼은 사기입니다

다음 포털사이트에서 '동행복권 파워볼' 을 검색했더니 개인 블로그에서 홍보성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캡쳐를 했습니다. 동행복권 파워볼은 복권위원회의 지정 수탁사업자인 "(주) 동행복권"에서만 운영하는 상품으로, 해당 홈페이지(https://www.dhlottery.co.kr) 만 합법이고 다른 곳은 다 불법입니다. 다른 곳은 동행복권 파워볼 정보방(커뮤니티)을 개설해 놓고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으니 주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 이런 불법 도박사이트들은 sns나 인터넷 카페, 블로그, 모바일 메신저등을 통해 회원을 모집한 후 카카오톡에 ‘가족방’을 따로 만듭니다. 그런데 가족방 대부분의 회원은 대포폰으로 만든 가짜 인간들뿐이며 정말 살아있는 사람은 가족방에 들어간 당신뿐입니다. 가족방의 가짜 인간들은 ..

무리한 산행이었나?

올해에 처음으로 한라산을 개방하여 사전 예약 후 등반을 했습니다. 해가 뜨기 전인 7시부터 산행을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습니다. 하도 사람이 많아서 한줄로 산행을 하는데 앞질러 가려니 4~50cm 쯤 쌓인 눈을 밟아야 했습니다. 눈이 많이 쌓여서 발이 푹푹 빠지는 바람에 다른 때보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었고 2/3쯤 가니까 왼쪽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하여 산행을 포기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쉬면서 숨을 돌린다음 다시 성판악 코스로 산을 오르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은 양쪽 무릎에 통증이 심하여 앉았다 걸었다를 반복하며 백록담이 보이는 정상까지 이르렀습니다. 평소라면 세 시간 안에 정상에 도착하는데 이번에는 네 시간 반 이상 걸렸습니다. 정상에서 준비해 ..

애국가를 바꾸자는 논란에 부쳐

새해 첫날부터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에 운을 띄우는가 했더니 광복회장은 신년사에서 표절과 친일·친나치 행위로 얼룩진 애국가 작곡가에 대한 역사적 심판을 이루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애국가 제정은 지난 75년간 우리사회의 갈등과 분열은 친일 미청산에 기인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 때도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안익태씨는 1906년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보통학교와 숭실학교를 다니다가 1921년에 일본에 건너가 세이소쿠 중학교에 음악 특기생으로 입학해 중학교 과정을 마친 후 1926년에 도쿄고등음악학원에 입학해 첼로를 전공한 뒤 1930년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미국에서는 신시내..

대통령 사면이 선거용이 되어서야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부터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불을 붙이자 청와대는 고요한데 당내에서는 벌써 화들짝하고 있습니다. 모 의원이 용서와 관용은 가해자의 몫도 정부의 몫도 아니고 오로지 피해자와 국민의 몫이라며 가해자들이 진정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고 국민적 합의가 됐을 때 용서하고 관용을 베푸는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정권이 최순실 사건이 터질 때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진심어린 사과가 있었다면 국민들이 추운 날씨에 촛불을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버티자 나중에는 대통령 탄핵 촛불을 들었고 결국 헌재에서 탄핵 인용이라는 판정이 내려지고 말았습니다. 이제 3년이 흐르고 있으니까 국민들 가운데에는 용서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000명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4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 수는 5만 8725명으로 6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경우 국내 지역발생이 1030명, 해외유입이 1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02명(서울 519명, 경기 251명, 인천 32명)으로 가장 많고 대전 30명, 대구 29명, 부산 17명, 광주 15명, 울산 3명, 세종 4명, 강원 21명, 충북 22명, 충남 27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북 28명, 경남 16명, 제주 5명 등입니다. 어제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40명 늘어났는데 누적 사망자는 총 859명(치명률 1.46%)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