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즐거움 589

들개미자리

Spergula arvensis L.)는 중심자목(Centrospermales), 석죽과(Caryophyllaceae)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입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귀화했는지 모르지만 잡초로서 상당히 성가신 잡초입니다. 잎은 높이 20~50cm인데 잎은 선형으로 한 곳에서 12~20장씩 돌려나기를 하는데 길이 1.5~4cm, 폭 0.5-1mm 정도입니다. 꽃은 3~6월에 피며 엉성한 취산꽃차례에 달리고 포는 소형이며 꽃자루는 길이 1.5~4cm입니다. 꽃받침조각은 꽃잎과 각각 5개이며 꽃받침조각은 길이 3~4mm로서 달걀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꽃잎보다 길거나 같고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5개입니다. 열매는 삭과로서 꽃받침보다 길며 길이 4.5mm 정도고 넓은 달걀모양이며 지름 1.2mm이며 ..

자주괴불주머니

봄이 되자 들에는 여기저기 자주괴불주머니(Corydalis incisa)가 멋진 자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방에 벚꽃이 피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연보라색의 작은 꽃들은 들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주괴불주머니는 목련강 - 양귀비목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입니다. 자주괴불주너미는 전국 어디서나 산기슭의 주로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랍니다. 긴 뿌리 끝에서 여러 대가 나와서 높이 20∼50cm까지 자랍니다. 잎은 미나리 잎과 비슷한데 잎자루가 길고 작은 잎이 3장씩 2번 어긋나게 돋아납니다. 꽃은 3∼5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총상차례(긴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피는 것)로 달리며 밑에 꿀주머니가 있고 ..

상고대가 핀 한라산

벚꽃이 필 무렵에 한라산에 상고대가 피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어제 저녁 제주 시내는 안개비가 오는 가운데 상당히 추웠는데 한라산에는 상고대를 만들었습니다. 상고대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0℃ 이하로 급낸각된 안개‧구름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수목이나 바위 등에 달라붙어 동결하여 순간적으로 생긴 얼음입니다. 상고대는 백색 투명의 덩어리로 부서지기 쉬우며 바람이 강할수록 크게 자라 새우꼬리와 같은 모양을 만듭니다. 3월말이 다 되어가는데 비 날씨에 기온이 내려가자 이례적으로 상고대가 핀 한라산은 날씨까지 맑아 산행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산자고

하나는 외로워 둘이서 살짝 고개를 내민 녀석은 산자고(山慈姑, 학명 Tulipa edulis)입니다. 산자고는 백합목에 속하며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하는데 높이는 약 30cm입니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원형으로 길이 3∼4cm이며 비늘조각은 안쪽에 갈색 털이 빽빽이 납니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위쪽에 잎 모양의 포가 3장 달리며 잎은 2장이 밑동에서 나옵니다. 줄 모양이며 길이 20∼25cm, 나비 5∼10mm이고 끝이 뾰족합니다. 꽃은 보통 4∼5월에 줄기 끝에 1∼3송이가 달린다고 도감에 나와 있는데 제주도는 이미 3월 초에 개화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은 6개로서 3개는 길고 3개는 짧으며 씨방은 녹색이고 세모난 타원 모양이며 1개의 암술대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제주도·무등산·백양사를 ..

검은오름(연동)

제주도에는 검은오름이 세 개 있는데 조천읍 선교로 569-36에 있는 오름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고 사전 예약을 거쳐야만 오를 수 있는 오름입니다. 이 외에 한림읍 금악리와 제주시 연동에도 검은오름이라 불리는 오름이 있습니다. 제주시 연동에 있는 검은 오름은 한라수목원 바로 남쪽, 즉 오라 골프장 바로 서쪽에 있는 오름입니다. 제주시 연동에 있는 검은오름은 높이는 438.8m, 비고 129m, 둘레는 3,202m, 면적은 702,094㎡, 폭은 1,033m이며, 모양은 원추형 화산체로 아무때나 오를 수 있습니다. 연동에 있는 검은 오름은 오름 대부분이 삼나무와 소나무가 덮여져 있고 숲이 무성하게 덮여 있어 검게 보인다 하여 거믄 오름, 검은 오름이라고 불리는 설과 풍수지리설상 거문고 형태라는 데서..

단산(바굼지오름)

단산(바굼지오름) 표고 158m의 원추형 측화산 오름으로 서귀포시 대정읍 인성리와 안덕면 사계리의 경계에 있는 오름입니다. 단산(바굼지오름)은 동쪽에 있는 산방산 다음으로 상당히 가파른 오름입니다. 단산에서 가장 높은 동쪽 봉우리는 남쪽으로는 깎아지를 절벽이고 북쪽으로는 완만하여 정상까지 기어 오를 수 있습니다. 단산은 제주도의 다른 오름과 달리 경사가 급한 곳이 많아 눈비가 내려 습기가 많을 때에는 노면이 미끄러워 등산하기가 아주 위험합니다. 단산의 서쪽 봉우리는 북쪽이 절벽이고 남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동쪽 봉우리와 대조를 이룹니다. 단산의 중앙에는 비교적 해발고도가 낮은 편인데 산등성이에 올라서면 안덕면 사계리 마을과 멀리 송악산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오름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등반할 때에는 경사가..

관음사 등산로

2021년 1월부터 다시 한라산 입산시 사전에 예약해야만 입산할 수 있습니다.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사전에 visithalla.jeju.go.kr에 접속하고 탐방로를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 중 원하는 코스, 날짜와 인원을 선택하면 되는데 미리 예약흐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하루 입산 인원을 제한하고 있는데 한라산 탐방예약시스템에 예약을 하면 QR 코드를 보내옵니다. 입산시 등산로 입구에서 QR 코드를 찍어야 입산이 가능합니다. 등산객들은 보통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좋고 경사가 완만한 성판악 코스로 등산을 하는데 관음사 코스는 경사가 급한 곳이 많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관음사 등산로는 관음사지구야영장에서 탐라계곡까지가 3.2㎞, 개미등까지 4.9㎞, 삼각봉대피소까지 6㎞, 정상까..

한라산탕방예약제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2020년에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를 실시하려 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잠시 보류했다가 제주특별자치도 공고 2020-2850을 통해 2021년부터 탐방예약제를 2021년 1월부터 재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탐방예약제를 실시하는 목적은 자연자원 보호 및 안전한 탐방문화 정착을 위한 것으로,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하루 최대 1,500명의 탐방객만 입산 허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탐방예약제가 사행되는 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 두 곳이고 영실, 어리목, 돈네코 코스는 정상에 오를 수 없기 때문에 사전 예약 없이도 등산이 가능합니다.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사전에 visithalla.jeju.go.kr에 접속하고 탐방로를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 중 원하는 코스, 날짜와 인원을 선택합..

아끈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은 다랑쉬오름 동쪽에 있는 나즈막한 오름입니다. 제주 말로 ‘아끈’이란 ‘작은’을 뜻하는데 제주도의 다른 오름과는 달리 오름 정상에 올라도 높낮이가 거의 일정합니다. 아끈다랑쉬오름의 비고는 58m로 다랑쉬오름의 1/6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낮은 아끈다랑쉬오름에도 분화구가 있는데 가장자리에 오르면 가운데가 낮아 기복 차가 거의 없습니다. 아끈다랑쉬오름은 다랑쉬오름에 가려져 사람들이 잘 찾지 않지만 가을에 억새가 피면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한편 아끈다랑쉬오름은 사유지라서 등산로가 전혀 정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오름이 낮기는 하지만 땅이 젖거나 눈이 내린 날에는 오르내리기가 불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