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즐거움/가볼만한 제주

단산(바굼지오름)

옥상별빛 2021. 3. 9. 08:00

단산(바굼지오름) 표고 158m의 원추형 측화산 오름으로 서귀포시 대정읍 인성리와 안덕면 사계리의 경계에 있는 오름입니다.

 

덕수리에서 바라본 단산

 

단산(바굼지오름)은 동쪽에 있는 산방산 다음으로 상당히 가파른 오름입니다.

 

단산 동쪽 봉우리

단산에서 가장 높은 동쪽 봉우리는 남쪽으로는 깎아지를 절벽이고 북쪽으로는 완만하여 정상까지 기어 오를 수 있습니다.

 

단산 동쪽 봉우리

 

단산은 제주도의 다른 오름과 달리 경사가 급한 곳이 많아 눈비가 내려 습기가 많을 때에는 노면이 미끄러워 등산하기가 아주 위험합니다.

 

단산 동쪽 봉우리
단산 동쪽에서 내려다 본 산방산

 

단산의 서쪽 봉우리는 북쪽이 절벽이고 남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동쪽 봉우리와 대조를 이룹니다.

 

단산 서쪽 봉우리

 

단산의 중앙에는 비교적 해발고도가 낮은 편인데 산등성이에 올라서면 안덕면 사계리 마을과 멀리 송악산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단산 중앙에서 내려다본 사계리 마을

 

단산 서쪽 산등성이

 

오름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등반할 때에는 경사가 심하고 바위를 넘어야 하는 곳이 많아 등산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단산 중앙의 암석

또한 등산로 군데군데 위험한 곳이 많기 때문에 절대로 혼자서 산행해서은 안되고 경사가 있는 곳에서는 서로 손을 잡아주며 안전하게 다녀야 합니다.

 

단산 중앙 

 

단산은 제주향교 옆으로 숲을 헤치며 등산할 수도 있으나 정해진 코스는 바로 서쪽 단산사 입구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로 산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산 서쪽의 등산로

 

한편 단산을 '바굼지오름'이라고 하는데 '바굼지'는 제주도 방언으로 바구니라는 설과 이 일대가 바닷물에 잠겼을 때 바구니 만큼만 또 다른 제주도 방언으로 '박쥐'를 '바구미'라고 하여 오름의 형상이 박쥐를 닮았다고 붙여졌습니다.

 

단산 서쪽에서 내려다 본 모슬봉

 

단산를 내려와서 제주향교 가는 길에는 세미물이 지금도 솟아나고 있습니다.

 

세미물

 

단산을 오르려면 대중교통은 사계리 마을에서 하차하거나 대정읍 인성리에 하차하면 되는데 거리 상으로는 비슷합니다.

 

사계리 전경

'찾아가는 즐거움 > 가볼만한 제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고대가 핀 한라산  (0) 2021.03.22
검은오름(연동)  (0) 2021.03.10
관음사 등산로  (0) 2021.02.21
한라산탕방예약제  (0) 2021.02.07
아끈다랑쉬오름  (0) 2021.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