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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열차 사고

옥상별빛 2021. 3. 27. 05:39

지난 금요일 이집트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32명이 숨지고 108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이집트 보건부는 사고 현장에 구급차 72대가 출동하여 사고를 수습했습니다.

 


이집트 철도청은 성명을 통해 "이번 충돌은 신원 미상의 사람이 비상 브레이크를 밟은 후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현지시간 오전 11시42분(이하 오전 5시42분)에 아스완에서 카이로로 향하던 열차가 룩소르에서 알렉산드리아로 향하던 열차 후미를 들이받았는데, 이 열차가 비상 브레이크가 작동돼 철로에 멈춰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소하그 열차 사고를 일으킨 사람은 누구든 강력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스타파 매드불리 총리도 "어떤 오류나 과실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가해자에게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집트는 노후화된 철도 시스템로 인하여 지난 20년 동안 거의 매년 치명적인 사고를 목격해 왔습니다.
2018년 이집트는 2,044건의 열차 사고를 기록했고 2017년 공식 통계청(CAPMA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793건의 사고가 기록됐습니다.

2년 전 국내에서 가장 붐비는 카이로 중심부의 람세스 역에서 열차가 승강장과 충돌해 연료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2017년 8월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40명 이상이 숨지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고, 2012년 이집트 아수트 주정부에서 열차가 스쿨버스와 충돌한 후 44명의 어린이가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이집트 철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사고는 2002년 카이로 남쪽에서 룩소르로 가는 여객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36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이처런 고질적인 철도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은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것 외에 달리 대책이 없어 보입니다. 

 

 

 

* 기사 출처: cnn

* 사진 출처: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