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필 무렵에 한라산에 상고대가 피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어제 저녁 제주 시내는 안개비가 오는 가운데 상당히 추웠는데 한라산에는 상고대를 만들었습니다.
상고대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0℃ 이하로 급낸각된 안개‧구름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수목이나 바위 등에 달라붙어 동결하여 순간적으로 생긴 얼음입니다.
상고대는 백색 투명의 덩어리로 부서지기 쉬우며 바람이 강할수록 크게 자라 새우꼬리와 같은 모양을 만듭니다.
3월말이 다 되어가는데 비 날씨에 기온이 내려가자 이례적으로 상고대가 핀 한라산은 날씨까지 맑아 산행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