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끈다랑쉬오름은 다랑쉬오름 동쪽에 있는 나즈막한 오름입니다.
제주 말로 ‘아끈’이란 ‘작은’을 뜻하는데 제주도의 다른 오름과는 달리 오름 정상에 올라도 높낮이가 거의 일정합니다.
아끈다랑쉬오름의 비고는 58m로 다랑쉬오름의 1/6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낮은 아끈다랑쉬오름에도 분화구가 있는데 가장자리에 오르면 가운데가 낮아 기복 차가 거의 없습니다.
아끈다랑쉬오름은 다랑쉬오름에 가려져 사람들이 잘 찾지 않지만 가을에 억새가 피면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한편 아끈다랑쉬오름은 사유지라서 등산로가 전혀 정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오름이 낮기는 하지만 땅이 젖거나 눈이 내린 날에는 오르내리기가 불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