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선거 마감일 당일 여론조사로 당선 가능성을 거의 맞추는데 미국은 다득표를 한다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표가 거의 끝나야만 당선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모든 투표가 미국 대통령 선거 후에 집계되려면 며칠이 걸릴 수 있지만, 보통 다음날 새벽까지 누가 당선자인지 확실해집니다.
하지만 이미 올해 우편투표가 급증하였기 때문에 그 결과를 더 오래 혹은 며칠, 심지어 몇 주 동안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주마다 우편투표의 개표방법과 시기에 대한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보고결과에 있어서 그 간 격차가 커서 어떤 주에서는 완전한 결과를 얻는데 몇 주가 걸릴 수 있습니다.
미국 대선은 법으로 11월 첫째 월요일 다음 날로 정해져 있습니다.
올해는 11월 3일인데 이 날은 「일반 투표」라고 불려 18세 이상의 국민(유권자)이 투표하지만, 실제로는 「선거인」이라고 불리는 유권자의 대표를 뽑는 것에 그치는 「간접 선거」일 뿐입니다.
여기서 선출된 선거인이 다음 달인 12월 14일 다시 투표하는 것으로 정식 대통령이 결정되기 때문에 11월의 일반투표에서 각 후보자들이 싸우는 것은 이 「선거인의 수」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미국 각 주는 인구에 기초하여 배정된 총 538표의 선거인단 투표에서 270표 이상을 얻어야 합니다.
지난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어도 선거인단이 270표를 넘지 못하여 패배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트럼프와 바이든이 서로 승리를 장담하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는 선거 운동 마지막 몇 주 동안 미국에서 유행병이 악화되면서 선거 운동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 어느 곳보다 많은 사례와 사망자를 기록했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는 초·우편 투표에서 전례 없이 급증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선거는 끝났지만 어느 후보가 당선이 되어도 패배한 후보는 불복할 가능성이 있고 프표 결과 발표 후 여기저기서 폭력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400명의 초청된 손님들과 함께 백악관 내에서 선거 야간 파티를 열 예정이라는데 백악관에서 멀지 않은 워싱턴DC 다운타운의 한 공원과 '흑인 생활 문제' 광장에 최대 1만 명의 시위대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CBS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번 미국 대선 누가 당선되느냐보다는 언제 끝나느냐가 관건이 되어 버렸는데 우편투표를 모두 집계해야 최종 승부가 가려집니다.
한편 전세계에서 도박사들은 4천 억이 넘는 돈을 걸고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데 트럼프에 베팅을 걸었습니다.
지는 사람에게 베팅을 걸어야 베팅 금액을 가져갈 수 있는데 도박사들의 예상이 맞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사진 출처: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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