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은 총득표 수에 의해 당선되는 것이 아니라 각 주 선거 결과를 토대로 확보한 선거인단 수로 대통령을 결정하는 간접선거 방식이기 때문에 전체 선거인단(538명)의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승리합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미국 언론들은 북부 ‘러스트벨트’의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 미시간(16명), 위스콘신(10명)과 남부 ‘선벨트’의 플로리다(29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애리조나(11명) 등 6개 주를 이번 대선의 승부를 결정할 핵심 경합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역사적으로 민주당이 강한 주와 공화당이 강한 주가 있습니다.
따라서 대선 후보들은 어느 쪽 당의 성향이 정해지지 않은 주에서의 선거 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를 경합 주 또는 스윙 스테이트(변동하는 주)로 불리는데 선거인수가 많은 플로리다(29명) 펜실베이니아(20명) 오하이오(18명)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11월 3일이 미국 대선일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간 바이든 후보와의 차이를 상당히 좁혔습니다.
각종 여론조사 분석에 따르면 6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이날 기준 49.2%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5.5%)과 격차가 3.7%포인트까지 좁혀진 상태입니다.
박빙의 승부를 겨루는 6개 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 때 근소한 표 차로 승리하며 대권을 거머쥔 원동력이 된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사수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밀린다는 조사가 많아 긴장을 하는 주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북부 3개주인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각각 6.0%포인트, 7.0%포인트, 4.0%포인트를 보이고 있지만 남부 경합주(플로리자, 노스캘롤라이나, 애리조나)는 여론 조사기관마다 모두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그만큼 두 후보가 오차 범위내에 있기 때문입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각종 여론조사 평균에서 바이든은 전국 지지율에서 트럼프를 평균 7.8%포인트 앞서고 있지만, 남부 선벨트 3개주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을 고작 0.1~2.1%포인트 앞설 뿐이어서 장담할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경합주인 경우 결과가우지난 2016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바이든 후보는 6개 경합주 중 러스트벨트 3개주만 이겨도 대선에서 승리합니다.
한편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 확률은 겨우 4%로 예측했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 확률은 96%라고 밝혔습니다.
*기사 내용 및 사진 출처: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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