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수도 베를린 밋테구에 평화의 소녀상(Friedens statue)이 세워졌습니다.
비문의 내용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여성들을 성노예로 강제로 데려갔고, 이런 전쟁 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는 생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설명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9월 28일 제막식이 열렸는데 이에 일본 모테기 토시 미츠 외상은 10월 초에 독일 하이코·마스 외상과 화상 전화 회담으로 위안부 동상의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시 당국이 강제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에 독일과 한국뿐 아니라 호주와 미국 등의 국가에서 반대의견이 쏟아졌습니다.
한국인을 부인으로 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는 당국에 철거 반대를 주장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또한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부인 김소연 씨는 전날 베를린시 미테구청에 소녀상을 그대로 유지해달라는 편지를 보내고 편지 전문을 자신의 페이스북 “평화의 소녀상 철거 결정을 결코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는 잔인한 폭력의 희생자들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를 저버린 반역사적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소연 씨는 “나치의 역사를 청산함으로써 전 세계의 존경을 받고 있는 독일 관청이 일본의 전쟁범죄를 은폐하는 데 가담해선 안 된다며 독일 미테구청에 압력(?)을 행사했습니다.
이에 10월 13일에 미테구청은 「당분간은 현상태로 둔다」라며, 철거 명령을 보류했습니다.
왜냐하면 베를린의 평화의 소녀상은 미테구청과 시 공공예술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서 1년 간 설치하는 조건으로 정식 허가를 받아 세워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베를린 공공장소에 세워지는 예술작품은 보통 1년 기한으로 설치된 이후 평가를 거쳐 연장됩니다.
허가와 설치 과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제막식에는 미테구청의 담당자가 와서 축사까지 했는데 일본은 억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은 자기네의 부끄러운 나치의 역사를 바르게 알리는 박물관도 크게 지어 과거의 잘못을 알리는데 일본은 아직도 역사를 은폐하고 왜곡하고 있어 독일과 너무 비교가 됩니다.
이제부터라도 일본은 자국에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박물관도 짓고 피해를 준 주변 국가에 보상을 하여 과거사 청산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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