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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마지막 토론을 본 소감

옥상별빛 2020. 10. 25. 06:10

미국 대선을 11일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토론의 승자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3일(현지시각) 미국 CNN방송이 토론을 시청한 유권자 5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53%가 "바이든이 이겼다"고 답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했다는 응답률은 39%였습니다.

이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진행된 첫번째 토론 후 여론조사에 비해 바이든이 잘했다는 응답율은 60%에서 7% 하락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잘했다는 응답율은 28%에서 11% 올라갔습니다.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첫번째 토론 때보다 훨씬 차분하게 대처했으나 유권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주요 이슈에 대해 인상적인 발언을 내놓진 못했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반면에 바이든도 오바마 헬스케어 문제점에 대해 공격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구체적으로 반격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토론이 진학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자료 하나도 준비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을 또렷한 목소리로 잘 전달한 반면, 바이든 후보의 발음은 분명하지도 않아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바이든 후보는 간간히 메모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공격하려는 모습이 보였지만 말을 더듬거리기도 하고 트럼프 대통령만큼 언어 구사 능력은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의 반격에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달변으로 맞섰는데 토론하는 능력은 바이든 후보를 능가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미국인들은 오히려 바이든 후보에게 더 후한 평가를 내렸는데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요?

이에 대한 대답은 이미 사전투표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지만 대선 결과가 끝나야 알 수 있습니다.

*사진 캡쳐: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