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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아파트 건설 경쟁 불붙은 중국

옥상별빛 2020. 9. 24. 06:11

30층 이상의 고층아파트 장점은 탁트인 일조권과 조망권일 것입니다.

 

고층 아파트라도 위치와 방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고층아파트는 대부분 고가의 분양가로 입주자를 유혹합니다.

 

그러나 고층아파트의 단점은 땅에서 올라오는 기운을 받을 수 없고 높이 올라갈수록 기압과 습도가 낮아 건강에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또한 고층 아파트에 이사하려면 사다리차를 이용할 수 없는 불편함도 있고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면 밖으로 나오는데 상당히 불편합니다.

 

또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할 곳이 경량 칸막이가 있는 옆동이나 옥상뿐이어서 상당히 위험합니다.

 

9월 23일 오후 2시 20분께 전남 광양시 중동 한 고층 아파트의 44층에서 불이 불이 났는데 화재 당시 집 안에 있던 6개월 된 아기와 여성(33) 등 2명은 베란다에 설치된 경량 칸막이를 뚫고 옆 세대로 대피하여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입구에서 불이 나 밖으로 탈출이 곤란한 상황에서 경량 칸막이가 아니었으면 귀중한 생명을 잃을 뻔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고층 아파트를 선호하고 건설회사는 건축 허가만 받을 수 있으면 좁은 땅에 가급적 고층아파트를 지으려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자체마다 고도 제한에 걸려 30층 이상 아파트를 건설하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웃 나라 중국은 넓은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고층아파트 경쟁에 불붙은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고층아파트는 고도 경제성장의 과시(?)용으로 도시마다 경쟁이라도 하듯 하늘로 쑥쑥 치솟고 있습니다.

 

중국 19개 대도시 1만 5000개의 초고층 주택단지를 분석한 결과, 도시 초고층 주택단지는 '남다북소(南多北少)'의 추세로, 충칭(重慶), 우한(武漢), 청두(成都), 시안(西安) 등이 초고층 주택단지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19개 도시 중 충칭은 초고층 주택 수 가장 많아 무려 2200여 채였고 수도 베이징(北京)의 19개 도시 중 하위권인 125개 아파트만 30층을 넘었습니다.

고층 아파트 단지 수가 충칭이 베이징보다 17.8배인 것은 충칭시 지역은 산지가 많고, 건설용지의 희소성이 종단적으로 발전해야 도시 주거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고, 일조권에 따른 건물 높이에 대한 규제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중국은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를 바탕으로 도시마다 아파트 건설 붐이 일고 있어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수도 서울은 2020년 9월 현재 30 이상 아파트가 332곳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

 

중경 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