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즐거움/너무 대단하네

13년만에 나온 1안타 승리

옥상별빛 2020. 9. 25. 06:0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습니다.

 

두산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8)의 눈부신 호투에 밀려 7회까지 안타를 단 하나도 뽑지 못했습니다.

 

라이블리 투수는 7이닝 노히트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피칭을 하였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없어 승수를 쌓는데 인연이 없었습니다.

 

라이블리 호투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7안타 2볼넷으로도 무득점에 그쳤지만  두산은 라이블리 투수에 눌리다가 바뀐 임현준 투수에게 단 하나의 안타만으로 귀중한 1승을 쌓았습니다.

 

삼성은 투구수가 이미 100개를 넘기자 삼성은 김윤수 선수를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김윤수 투수는 박세혁에게 4사구를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삼성은 다시 임현준 투수를 올리자 두산 박세혁은 박건우의 희생번트로 2루에 도달하고, 정수빈의 2루 땅볼 때 3루에 갔습니다.

 

임현준은 제구력 난조로 최주환을 고의사구로 1루에 보낸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두산의 간판타자 김재환은 타석에 들어서자 투수 임현준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렸습니다.   
   
두산 선발 최원준도 6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승수를 쌓지 못하고 7회에 등판한 이승진은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프로 첫 승을 거뒀고 9회에 등판한 이영하는 1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첫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갈 길이 바쁜 삼성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결국 삼성은 두산에게 '최소 안타 승리' 진기록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는데 프로약구기록상 무려 13년 만에 나온 '1안타 승리'입니다. 

 

종전의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가 1983년 6월 26일 대전 OB 베어스전에서 처음 1안타만 치고 승리함으로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그 이후 SK 와이번스가 2004년 7월 25일과 2007년 4월 17일 인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총 두번이나 1안타 승리를 거둔 적이 있습니다.

 

 

야구 경기에서 안타를 많이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찬스 때 적시타를 날리는 것은 더더욱 중요합니다.

 

한편 LG 4번 타자 김현수 선수는 찬스시 타율이 5할이 넘어 이대로 프로야구가 끝나면 백인천 선수(4할 7푼 6리)의 대기록을 깨는 유일한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