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새로운 방식으로 연 유엔 총회

옥상별빛 2020. 9. 23. 06:06

올해 뉴욕 유엔총회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세계 정상들이 한곳에 모이지 않고 사전 녹음된 연설을 트는 방식으로 열렸습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책임을 중국 탓으로 돌리며 중국이 대유행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는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 것을 비난하며 중국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중국의 편만 들어 인간 대 인간 전염의 증거가 없고 무증상 사람들은 질병을 퍼뜨리지 않는다고 거짓말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연설에서 뻔뻔하게 "어떤 나라와도 냉전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은 앞으로도 이견을 좁히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타인과의 분쟁을 해결하겠며 우리 자신만 발전하거나 제로섬 게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세계 정세를 지배하거나, 타인의 운명을 지배하거나, 발전상의 이점을 스스로 지킬 권리가 있는 나라는 없다며 미국을 향해 더 노골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중국이나 미국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채 "새로운 냉전을 피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우리 세계는 거대 양대 경제대국이 각각 자국의 무역과 금융 규칙과 인터넷과 인공지능 능력을 가지고 세계를 분열시키는 미래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세계의 미래가 미국과 중국의 경쟁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며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는 데 '현대판 새로운 합의'를 주문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하루빨리 온라인 회의를 열어 백신 관련 글로벌 협력과 전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브라질이 '오보의 교묘한 캠페인'의 희생양이라며 자국의 환경정책에 대한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 사진 출처: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