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강행하려는 보수단체

옥상별빛 2020. 9. 23. 05:26

지난 광복절 집회를 허용했다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개천절인 10월 3일에도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강행하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차를 가지고 참여하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로 치르자는데 발상이 기가 막힙니다.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하는 개천절 광화문 집회가 법이 허용하고 방역에 방해되는 않는다는 상황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 집회를 열겠다고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차를 도대체 몇 대 끌고 와서 집회를 열지 모르지만 도심은 심한 교통체증으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의 기폭제가 됐던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이어 10월 3일 개천절에도 일부 단체에서 집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하겠다고 하자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8·15비대위는 지난 18일 방역 당국·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해 헌법과 배치된 위법 부당한 행위라며 수용하지 않겠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집회를 강행하려고 합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개천절 집회 강행 움직임과 관련하여 방역을 방해하거나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면 책임을 묻고 경우에 따라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