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우승 후보이던 SK 와이번스가 구단 최다 11연패의 내용을 보자니 팬의 한 사람으로서 실망감이 아니라 배신감을 느낍니다.
김광현이 없다고 올해 경기가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최병룡, 박정배 등의 계투진이 없고 박희수가 부상에서 허덕이다 돌아와도 속수무책입니다.
투수들은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제구력 난조로 툭하면 볼넷을 허용하며 자멸의 질을 자초합니다.
경기를 하다 보면 연승을 할 수도 연패를 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경기 내용입니다.
한 게임에 에러를 4개 이상 하고 볼넷을 무려 16개나 주는 것은 야구가 아닙니다.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에 허덕이고 야수들의 수비 불안도 문제입니다.
어제 경기를 보면 유격수가 실수하면 1루수도 따라 실책을 범하고 3루수와 포수까지 실택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SK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1차전 홈경기에서 4-13으로 패했습니다.
안타수에 있어서는 11:9로 키움보다 두 개 적은데 볼넷을 자주 주다 보니 상대팀은 쉽게 점수를 내었습니다.
반면에 SK 와이번스가 안타 9개를 쳤음면 적어도 6점은 뽑아야 하는데 연타가 없었습니다.
무관중 경기이어서 대행이었지 만약 관중들이 이 시합을 보았으면 물병이 날라왔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SK 와이버스는 32승1무71패가 된 SK는 11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이제는 한화와 한게임 반까지 추격당하고 있습니다.
SK 와이번스에는 9위나 10위나 순위가 문제가 아니고 경기의 질이 문제입니다.
현재도 없고 미래도 보이지 않는 SK 와이번스는 한마디로 아마튜어 수준의 아구팀입니다.
* 사진 캡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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