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일요일 폭스뉴스와의 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낮다는 아주 대담한 주장을 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선데이' 진행자 크리스 월리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어느 곳에서도 가장 낮은, 어쩌면 가장 낮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를 향해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사망률이 나쁘다고 했고, 최고의 사망률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렇다면 폭스에서 가짜 뉴스를 보도했나요?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나요?
존스홉킨스 대학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사실 어떤 나라보다도 코로나바이러스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며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같은 몇몇 심각한 피해를 입은 나라들보다 더 심각합니다.
미국은 인구 10만 명당 총 코로나바이러스 사망률 1위는 벨기에로 86명, 2위 영국 68명, 스페인 61명, 이탈리아 55명, 프랑스 45명, 칠레 45명, 미국 43명, 페루 41명, 브라질 38명 순입니다.
이처럼 미국은 세계 8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유럽의 몇몇 나라나 칠레에 미치지 못하지만, 심각한 타격을 입은 다른 남미 및 아시아 국가들보다 높습니다.
원색적으로 볼 때, 미국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가장 치명적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겪었으며, 확진자는 370만 명 이상, 사망자는 14만 명 이상입니다.
그런데 하루에도 수십번 거짓말을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신뢰하는 미국인들이 과연 몇 몇이나 될까요?
*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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