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재입국자에게 코로나바이러스 누명을 씌우려는 김정은

옥상별빛 2020. 7. 27. 04:14

지구상의 국가수는 유엔 회원국은 193개국에 지나지 않지만 올림픽 회원국은 206개국입니다.

 

올림픽 회원국을 기준으로 볼 때 지금까지 7개월동안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와 사망자수 정보를 공유하는 나라수는 185개국뿐입니다.

 

북한을 비롯한 일부 독재국가에서는 자기네만 살겠다는 의도인지 코로나바이러스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구의 가장 큰 재앙으로 인류의 공통 관심사임에도 일부 국가에서는 따로 놀고 있습니다.  

 

북한만 해도 김정은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정보는 공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수와 사망자수가 많으면 김정은의 무능으로 비쳐질까 봐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한다고 해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안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런데 북한니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의심사례로 묘사하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북한 국영언론은 3년 전 한국으로 망명했던 한 남성이 지난주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있는데 군사분계선을 넘어 돌아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김정은이 최고위급 간부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국경도시 개성에 폐쇄를 가했습니다.


비밀 국가인 북한은 이전에 어떠한 바이러스 사례도 보고하지 않았지만 개성시에서 3년 전 남쪽으로 간 가출자가 악성 바이러스에 걸린 채 7월 19일 불법으로 경계선을 넘어 귀환하는 긴급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한 것입니다.


그러자 김정은은 지난 토요일 정치국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최대의 비상 시스템"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또한 김정은은 어떻게 이 사람이 중무장된 국경을 간신히 넘어왔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이며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책임자들에게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6개월 전에 국경을 폐쇄하고 수천 명의 사람들을 고립시켰기 때문에 김정은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루는 데 성공했다고 자랑하던 자였습니다.


사실 북한에서도 몇 달째 코로나바이러스가 나돌고 있지만, 북한의 엄격한 통제 하에 있는 사회와 관영 매체들은 이를 확인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자유롭지 못한 언론 정보를 가지고 있어 북한 내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결코 알아낼 수 없습니다.

 

아무튼 탈북자의 귀환으로 국토 방위에 우리나라는 물론 북한도 구멍이 뚫렸는데 남북 군사 외교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탈북자가 마음대로 드나들도록 구멍이 뚫린 것은 남이나 북이나 마찬가지이고 멀쩡한 사람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변신시켜 그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시킬 트집거리가 생겼습니다. 

 

이제 김정은은 북한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없다고 주장해 오다가 탈북자 재입국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었다며 이를 악용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저러나 우리나라에서 월북을 해도 모르고 북한에서도 모르고 있으니 군인들이 나라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 것인가요? 

 

 

* 기사 및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