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김제시의회는 7월 22일이 되어서야 제241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두 의원의 불륜 관계를 맺은 제명안을 의결했습니다.
김제시의회 전체 의원 13명 중 불륜 당사자인 의원을 제외한 12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고모 의원의 제명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월 16일에도 유모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의결됐습니다.
항간에 떠돌던 소문이 소문으로 끝났으면 좋을텐데 무슨 낯짝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니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시의원들의 불륜으로 막장 드라마가 되어버린 김제시의회를 구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올 정도로 화젯거리가 된 김제시의회는 두 의원의 불륜 드라마로 쑥밭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뽑아 주었더니 남녀가 눈이 맞아 간통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공개적으로 폭로하다니 시민들은 봉인가요?
의정 활동을 열심히 하라고 뽑아 주었더니 소문이 떠돌 정도로 간통을 하다니 공인의 신분은 이런 것이었나요?
의회 뱃지를 가슴에 달고 그동안 시민들을 만났던 것이 전부 쇼였고 결국 남녀간의 사랑에 몰두했었나요?
부부간에 영원하자는 사랑도 깨어지는 경우가 허다한데 유부남과 유부녀의 사랑은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을 몰랐을테지요?
몰래 한 한순간의 사랑이 세상에 다 퍼지고 말았으니 이제 어떻게 고개를 들고 살아 가려고요?
특히 자녀들은 부끄러워 어떻게 학교에 다니고 직장에 다니라고요?
그렇다고 서울시장처럼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말고 다른 곳으로 이사 가서 후회하면서 개과천선하세요.
가수 김지애 씨의 '몰래한 사랑'이 생각납니다.
그대여
이렇게 바람이 서글피 부는 날에는
그대여
이렇게 무화과는 익어가는 날에도
너랑 나랑 둘이서 무화과 그늘에 숨어앉아
지난날을 생각하며 이야기하고 싶구나
몰래 사랑했던 그 여자
또 몰래 사랑했던 그 남자
지금은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그 누굴 그 누굴 사랑하고 있을까
*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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