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인산인해를 이룬 영국의 해수욕장

옥상별빛 2020. 6. 26. 06:25

6월 25일 현재 전세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는 934만 1531명, 사망자수는 48만 1088명입니다.

 

우리나라는 어제보다 28명 늘어나 1만 2563명이고 사망자수는 282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직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나타나는데 영국은 너무 일찍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것 같습니다.

 

영국은 코로나바이러스 규제를 서서히 완화하고 최대 6명의 사람들이 영국에서 밖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밖으로 쏟아지기 시작하여 해수욕장은 인원 제한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영국 도르셋에 있는 본머스와 샌드뱅크는 올들어 가장 더운 날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려들면서 지방 관리들은 특히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는 조언에도 불구하고 차와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로 넘쳐나 교통 체증과 불법 주차, 음주와 싸움 등의 반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목요일 아침까지 해안선에서 40톤 이상의 쓰레기가 치워졌습니다.

 

지방 관리들은 지역 서비스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여름 장소로 여행하지 말 것을 간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주정차 차량이 도로를 가로막는 바람에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쓰레기 무단 투척, 불법 야영, 음주가무, 폭력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방의회 의장도 너무 충격적이라며 제발 오지 말라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음에도 소용 없었습니다.

 

영국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가 30만 6862명으로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에 이어 5번째로 많고 치명율도 14%나 되는데 영국인들은 긴자의 고삐가 빨리 풀린 것 같습니다.

 

영국 일부에서는 7월 4일 봉쇄 규제를 더 완화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이러다간 다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이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주간 환자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르메니아, 스웨덴, 몰도바, 북마케도니아 등 11곳에서 전송속도가 빨라져 "매우 심각한 부활"을 초래했다고 한스 앙리 클루게 지역국장이 말했습니다.




 

*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