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8년 비핵화 대화 시작 후 우리나라에게 전례 없는 강경 자세로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자산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9·19 군사합의를 깨는 군사 도발을 예고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17일 우리를 향해 “대적 군사행동 계획들을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비준에 제기할 것”이라고 하면서 강도 높은 대남 압박을 펼치려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다음 날인 17일 김여정이 문 대통령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것을 보면 왜 저러는지 짐작이 갑니다.
자기들 말로 우리를 “미국 눈치를 보면서 대북제재 완화나 해제 시도 등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는 것인데 여기에 의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2017년 8월 6일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371호에 따라 북한은 석탄, 철 등의 광물 자원의 수출이 막혀 달러를 벌어들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해외에 진출해 있는 노동자들이 외화를 속속 벌어들였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해외 근로자들이 주로 벌목공 등으로 일하면서 받은 월급 중 상당 부분을 달러는 지금까지 미국 몰래 러시아 루블화, 중국 위안화, 유로화 등으로 바꿔 외교 행낭을 통해 평양으로 보내왔는데 ‘일자리’ 가 끊기다 보니 자금줄도 끊기고 말았습니다.
이에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금줄이 끊기니까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탈북민단체가 삐라를 뿌려주니까 좋은 트집거리가 생겼습니다.
핵을 절대로 포기하려 하지 않는 김정은은 우리에게 미국으로부터의 제재 완화를 얻어내라고 막말을 쏟아내며 행패를 부리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핵을 버리고 중국이나 베트남처럼 개방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가 얼마든지 도와줄텐데 멍청한 김정은은 무슨 꿍꿍이속인지 저 혼자만 배불리 쳐 먹다가 일찍 죽을 작정인가 봅니다.
* 사진 촬영지: 북중 접경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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