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삐라를 트집잡아 이번에는 말로만 그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16일 오후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였습니다.
북한은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문제 삼으며 멀지 않아 쓸모없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협박하더니 이번에는 행동으로 보여준 셈입니다.
우리와 대화하기 싫으면 전화를 끊고 건물을 다른 용도로 쓰면 될 것을 그 아까운 건물을 보란듯이 폭파하면서 우쭐대고 있습니다.
국제법을 무시하고 우리의 재산을 파괴한 것은 야만 행위입니다.
이로써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가운데 중국과 일본 정부는 즉각 반응을 내놨습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과 한국은 한 민족”이라며 “중국은 이웃 국가로서 일관되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도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 “남북관계가 더 긴장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 중국이나 일본 모두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엉뚱한 짓이나 하고 있으니 김정은은 뭐가 모자라도 한창 모자란 녀석입니다.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며 우리를 위협하여 많은 것을 뜯어내려 하고 있는데 어림도 없는 수작입니다.
한편 주요 외신들도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는데 같은 민족끼리 서로 다투는 모습이 창피스럽습니다.
저런 자들이 우리와 같은 말을 쓰는 것 또한 부끄럽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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