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다시 긴장되는 남북관계

옥상별빛 2020. 6. 10. 05:03

전세계가 아직도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지 못하여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지 않으니 사람들이 아니고 외계인들 같습니다.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코로나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함께 협력해도 모자랄 판에 김정은이 엉뚱한 시비나 걸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입니다.

 

최근 북한은 민간단체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에 시비를 걸어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모든 연락채널의 차단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남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이 먼저 지난 4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최악의 국면' 경고하고 같은  오전 연락사무소 채널과  통신선 채널에서 모두 남측의 연락 시도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남북연락사무소 폐쇄개성공단 완전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등을 들고 나와 우리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북한의 도발이 거의 없어 선순환 남북관계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번 협박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는 아예 물 건너 갔고 개성공단 가동 재개도 이제는 포기해야 할 상황인데 여기에 9·19 군사합의가 파기된다면 접경지대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로 돌파구가 없는 북한은 그저 우리나라나 협박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취지인데 북한을 회유하거나 설득할 마땅한 수단이 없어 보입니다.

 

말이라면 가르지 않고 저속한 표현까지 동원하며 우리를 비방하는 북한의 고집에 당분간 남북한의 긴장 국면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비이러스에 북한 김정은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정말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