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즐거움/감사하는 마음 담아

음식을 조리하며

옥상별빛 2019. 1. 8. 05:26

 

 

 

 

외국에 가면 신기한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음식 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 가서 윈조 커피와 소시지를 먹은 것도 잠시 뿐이고 독일에 가서 마시는 맥주도 식사 대용은 아닙니다.

 

이탈리아에 가서 먹은 짜파게티나 피자도 배는 부르지만 실컷 먹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빵과 우유, 고기와 소시지를 주식으로 하는 유럽과는 달리 우리 음식은 맛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라 냄새로도 먹습니다.

 

진하게 끓인 된장국과 찌게, 온갖 양념이 가미된 김치는 한국인만이 즐길 수 있는 특권이라고 할까요?

 

귀국하는데 기내식에 김치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양쪽 옆에 앉은 독일의 젊은이들이 김치 봉지를 뜯어 먹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답니다.

 

오른쪽에 앉았던 독일인은 엔지니어로 이번이 네번째 한국 방문이라는데 그래도 이미 김치 맛을 알고 먹었고 왼쪽의 독일인은 한국 김치를 처음 먹어본다며 빵과 함께 먹는 것이었습니다.

 

기내식으로 나오는 김치는 맛과 영양 면에서 형편없지만 부디 한국 김치 맛에 대한 나쁜 인상이 없었으면 합니다.

 

오래간만에 혼자 만들어 먹는 콩나물국과 갈치 조림과 계란말이 로 아침 식사는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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