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이용시설민 ‘펜션’인데 가스경보기 설치 의무가 없다니 수능을 마친 고3생이 참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수능 시험을 마치고 학생들끼리 2박3일 일정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나온 서울 모고교 3년생 10명이 일산화탄소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18일 밤 현재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학생들은 전날인 17일 투숙해 18일 오후 1시 12분 펜션 주인이 쓰러진 학생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강릉 펜션 사고 현장에 일산화탄소(CO) 경보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이 펜션 내부의 일산화탄소를 측정했을 때 농도는 무려155ppm이었고 사고를 당한 시점의 농도는 이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투숙한 201호 방은 LPG를 사용하는 보일러가 단독으로 설치되어 있었고 일산화탄소가 건물 외부로 빠져나가도록 만든 LPG 보일러 연통이 보일러 몸체와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보일러 본체와 연통이 분리된 틈 사이로 일산화탄소가 누출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팬션은 시중에 파는 보급형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1만원 짜리도 설치 의무가 없다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가스경보기는 공기 중 가스 농도가 50ppm이 넘으면 60~90분 이내로 경보음이 울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만약 가스경보기가 있어 학생들이 경보음을 들었다먼 질식사는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펜션에는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의무가 없다는 법의 맹점 탓에 그 싸디싼 가스경보기가 없었고 귀중한 생명만 잃고 말았습니다.
나라다운 나라 만들겠다는 현정부의 무능함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중이용시설에는 가스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해서 이런 불상사가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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