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오징어도 양식해야 하나?

옥상별빛 2018. 12. 21. 08:28

 

막걸리집에 가서 오징어를 시켰더니 이제는 안 나온다고 합니다.

 

어즹어의 고갈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이미 2000년대 초부터 예고된 일이었습니다.

 

울릉도의 명물 오징어의 어획고는 2000년 1만2000여t을 정점으로 하여 2004년 4600여t으로 급감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울릉도의 오징어 생산량은 2017년 765t의 절반 수준인 451t에 금오징어가 되고 있습니다.

 

오징어 어획량이 어획량이 급감한 것은 동해안의 수온 상승과 중국어선의불법어획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오징어는 북태평양 등 섭씨 16~20도의 비교적 낮은 수온에서 서식하지만 지난 수 년간 동해안은 수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중국의 대형 트롤어선들이 저인망식 조업으로 오징어를 싹쓸이하였기 때문입니다.

 

울릉도를 대표하는 오징어가 이제는 우리 식탁에서 볼 수 없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제는 오징어도 양식을 해야할 판인데 명태에 이어 오징어까지 고갈된 우리나라의 수산업은 전망이 어둡기만 합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