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의 교훈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6개월 넘게 끌어 온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설립사업’ 협상이 타결되었습니다.

 

광주형일자리란 광주광역시가 지역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고안한 사업으로, 기업이 낮은 임금으로 근로자를 고용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복리·후생 비용 지원을 통해 보전한다는 일자리 창출 사업입니다.

광주형일자리는 고임금 제조업으로 여겨지는 완성차 공장을 짓되, 임금을 절반으로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든다’는 지역 혁신 운동으로 출발했는데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성,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둔 모델입니다.

 

이것은 2014년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선거 공약으로 청년일자리와 고용절벽 시대를 맞아 현대차는 광주 지역사회가 함께 이루어낸 우수사례입니다.

 

새로운 노사관계의 패러다임으로 변한 광주형일자리는 지방정부가 주도한 첫 일자리 정책의 성공 사례라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군산형, 거제형이 나타날 것 같고 고임금으로 침체기에 접어든 자동차업, 조선업에 새로운 동력으로 남을 전망입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높은 임금 문제 때문에 국내 공장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정부와 노조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면 상생할 수 있어 노사간의 갈등을 겪고 있는 다른 지자체에 좋은 벤치마킹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