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연습으로 쓰는 글

빈의자

옥상별빛 2018. 11. 28. 19:41

 

지친 몸을 의지할 수 있는

빈 의자가 좋다.

 

다리 아픈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 주는

빈 의자가 좋다.

 

사무치는 그리움에 찾은 수 있는

빈 의자가 좋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에게도 허락할 수 있는

빈 의자가 좋다.

 

깊은 시름에 잠길 수 있는

빈 의자가 좋다.

 

상처 받은 영혼을 달랠 수 있는

빈 의자가 좋다.

 

언제 찾아도 반길 수 있는

빈 의자가 좋다.

 

내가 찾았을 아무도 없는

빈 의자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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