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을 의지할 수 있는
빈 의자가 좋다.
다리 아픈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 주는
빈 의자가 좋다.
사무치는 그리움에 찾은 수 있는
빈 의자가 좋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에게도 허락할 수 있는
빈 의자가 좋다.
깊은 시름에 잠길 수 있는
빈 의자가 좋다.
상처 받은 영혼을 달랠 수 있는
빈 의자가 좋다.
언제 찾아도 반길 수 있는
빈 의자가 좋다.
내가 찾았을 아무도 없는
빈 의자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