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안철수씨가 남긴 교훈

옥상별빛 2018. 7. 21. 16:07

 

안철수씨는 성공한 교수로 7년전 정치에 입문할 때에는 청년들의 멘토였습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젊은 층의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지지율이 낮은 박원순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것이 결국 잘못되었습니다.

 

기성 정치인과 다른 이미지를 지니었으면 그대로 나가야 하는데 오로지 대권에만 눈이 어두워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다른 정치인들과 손을 잡음으로써 ‘새정치’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제1정당 당수도 되어보지 못하고 오로지 제3인자라는 위치에서 더 이상 희망을 보지 못하자 7년간의 정치 생활을 청산하고 떠났습니다.

 

안철수씨는 국민들의 바라는 정치의 혁신을 이루지 못하자 새정치민주연합을 조직했지만 자신의 지지 세력을 넓히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에 있어서 제3정당의 위치는 캐스팅보터라는 호재이지만 야당과 정치노선을 달리했을 때 그만큼 위험 부담이 많습니다.

 

특히 당내에서 큰 정지적 이슈에 대하여 당론으로 밀고가지 못하면 향후 정치 생명을 유지하는데 치명적입니다.

 

정치에는 무엇보다도 강력한 추진력과 돌파력이 필요하지만 안철수씨가 정치사에 남긴 것은 몰락해가던 더불어민주당이 정신차리도로 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것입니다.

 

당초 4.13 지방선거 때 많은 지지를 받았을 때 잘 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그의 어정청한 행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셈입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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