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대한민국 건국일 논란

옥상별빛 2017. 8. 16. 10:32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사에서 내년이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 되는 해라고 해서 정치권은 대립의 각을 세웠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948년 건국 주장은 헌법 정신을 무시하는 것이라 주장하고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주권이 있어야 국가가 성립하기 때문에 1948년 8월 15일이 건국이 자명한데 대통령이 먼저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격분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2년 후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고 말한 것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대한민국 건국을 한 해는 보수와 진보 진영 간 논란이 아니라 역사학자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여 온국민이 제대로 인식해야 할 문제인데 정치권의 힘 대결로 결정할 문제로 비화된 것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만약 1919년 4월 13일을 고집한다면 이 날은 남북한이 갈라지기 전이므로 북한과 합의해서 같은 날로 정해야 하는데 김정은이 동의할까요?

 

혹시 이번에 수능에 이런 문제가 나오면 학생들은 대통령이 말한 것은 정답이고 기존의 1948년은 오답이 되나요?

 

 

 

*사진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