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중국 민주화의 별이 지다

옥상별빛 2017. 7. 14. 00:00

 

중국 반체제 운동가로 민주화 운동의 선봉이었던 류샤오보(劉曉波)가 향년 61세로 7월 13일 병원에서 간암 말기 투병 중 한많은 일생을 마감했습니다.

 

1955년 중국 만주의 길림성 장춘 (長春)에서 태어난 류샤오보는 베이징 사범대 중문과 대학원에서 문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동 대학에서 강사로 교편을 잡았습니다.

 

1989년의 천안문 사건이 발생했을 때, 류샤오보는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 버나드 칼리지에서 방문 교수로 있었는데 천안문 사건 소식을 듣고 즉각 귀국해 민주화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천안문 광장 한가운데로 들어와 ‘천안문 4군자’의 일원으로 단식투쟁을 했으며, 군대의 진압이 시작될 때 학생들이 진압을 피해 광장에서 나갈 수 있도록 군대와 협상을 했습니다.

 

천안문 사태 이틀 후인 6월 6일 중국 공안당국에 '반혁명선전선동죄'로 체포된 류샤오보는 끝내 강단에서 쫓겨나고 공직도 박탈당했습니다.

 

1995년 5월 베이징 교외에 1년여 감금됐다가 그 다음해 10월 ‘사회질서교란죄’라는 명목으로 법원에서 3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천안문 사태가 실패로 끝나고 목숨이 두려운 주동자들이 해외로 망명해도 그는 끝까지 중국에 남아 반정부 투쟁을 벌인 결과 네 번이나 옥고를 치렀습니다.

 

류샤오보가 국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8년 12월 8일에 대비하여 '08헌장'의 발표를 준비하던 것이 사전에 발각되어 중국 정부로부터 국가 전복 혐의로 체포돼 11년 형을 선고받고 랴오닝성 진저우 감옥에 수감됐습니다.

 

류샤오보는 '08헌장'에서 중국의 일당독재 체제를 비판하고 새로운 중국의 변화를 내용에 담았습니다.

 

류샤오보의 이러한 노력으로 노벨상 심사위원회에서 류샹보를2010년 10월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지만 중국은 상을 받기 위하여 출국하는 것도 막았습니다.

 

그래도 류샤오보의 노벨상 수상 소식으로 그 명성이 높아지면서국제인권단체는 물론 미국, 캐나다, 독일, 스위스 등이 중국 정부에 류샤오보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중국 정부는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류샤오보가 해외치료를 위해 출국을 허락해 줄 것을 중국에 요구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미국 국무부에 의해 최악인신매매국가로 지정된 가운데 자국의 인권활동가를 장기간 감옥에 가두고 건강검진과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아 류샤오보를 죽게 한ㅁ것만 보아도 인권유린은 심한 국가의 오명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나쁜 사람도 죽어갈 때의 소원은 들어주는데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류샤오보가 유럽 또는 미국으로 가서 치료받고 싶다고 강력하게 요구해도 중국은 끝내 거부하여 한많은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가 중국에서 민주화를 이루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여러 차례 망명의 기회도 있었지만 조국에서 두려움도 불사하고 민주화의 길을 걷고자 외쳤던 일은 언젠가는 재평가될 것입니다.

 

먼훗날 중국 국민이 깨어서 공산당 독재체제를 전복하고 참된 자유와 평화를 추구하는 민주국가로 바뀌면 그는 큰 영웅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부디 좋은 세상에서 중국 민주화의 소원을 이룩하소서!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