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쌓는 즐거움/독서 노트

21세기의 장학의 방향

옥상별빛 2013. 4. 3. 22:38

‘변화하는 시대의 장학’을 읽고 나서

 

 

지금 세계는 국경 없는 무한경쟁 시대에 휘말리게 됨으로써 우리 나라도 국가의 생존전략적 차원에서 교육개혁의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교육개혁의 초점은 궁극적으로는 학교의 교육체제와 활동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개혁하느냐 하는 문제로 귀착되고 있다. 그 까닭은 오늘날 가정교육과 사회교육의 필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으나, 미성년들의 교육의 대부분은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학교교육의 성패가 교육개혁의 성패를 판가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주체는 전국 초․중등학교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30만 명의 교원과 교육을 받는 1천만여 명의 학생들이고, 학생들의 학부모들까지 교육개혁의 동반자로 끌어들이면 전국민의 반이 넘는 엄청난 인구이니 교원들의 역할이 실로 막중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

 

 

1. 다가오는 지식기반사회-사람중심사회, 교육중심사회, 평생학습사회

2. ‘99교육부 교육정책의 기본 목표

① 인성․창의성 중심의 초․중등교육 ②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고등교육

③ 산업 현장의 수요에 부응하는 직업교육

☞학생의 학습 능력과 적성을 살리기 위해 탐구, 토론, 조사 학습 등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배양 수업

☞현장 중심의 체험학습 확대

☞신지식인, 특수기능보유자 등을 학교에 초청해 교육에 활용하는 특별 프로그램 운영

☞학생자치 활동의 활성화→토론 문화 형성

☞사고력을 중시하는 주관식 평가와 수행평가 실시

☞자율적 연구 조직 운영 확대

☞부진 학생에 대한 책임지도제 실시

☞전용 신고.상담 전화망 구축

☞학년별 교과별 교원연수실 확충

 

 

여기에서 우리가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은 장학에 대하여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학도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고 평생교육의 이념을 실현하고 개인의 능력과 적성을 기르기 위하여 현재의 학교교육으로서는 한계에 채 있음을 인식하고, 현재의 학교교육의 구조적 변화를 도모할 뿐만 아니라, 정보 통신 기술 및 교육 매체 발달에 부응하는 등 새로운 교육의 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겠다.

 

오늘날의 장학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장학에 대한 전문성의 부족을 들 수 있다. 6차 교육과정부터 학교에서는 학교수준의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아동들의 수준에 따른 열린교육을 전개함에 있어서의 개별화 지도 방법이나 수행 평가 방법 등 교육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하여 시의적절하게 장학을 해줄 여건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교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것도 그럴 것이 교육청에서 장학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도 부족하고 다른 사무에 바쁘기 때문에 장학담당자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효율적인 장학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제도적으로 개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1. 교원의 의식과 자질 문제

단위 학교 내에서도 젊은 교사와 경력이 많은 교사, 또는 교사 상호간 및 교사와 교장간의 교육관과 전문적 지식 수준 차이에서 오는 문제 때문에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젊은 교사들이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에는 동감하지만 수업공개를 기피하고 평가받으려는 의욕이 부족한 것은 아직도 교사들이 교내 자율 장학 활동을 통하여 교육방법에 대한 조언을 간섭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2. 장학 담당자의 자질

교장은 사전에 교사들의 교수 학습 개선을 위한 충분한 사전연구가 없이 장학을 하다보니 장학 활동에 대한 제반 기술과 전문 지식이 부족하여 교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교원 정년의 단축과 교원의 사기 저하 및 6~7차 교육과정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데 학교장의 교내 장학 활동을 개선해 보려는 의욕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

 

3. 장학에 대한 연구 미흡

교내 자율 장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사전에 장학계획에 대한 충분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져야 하고 또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는 연구가 미흡하다. 그렇기 때문에 장학이 주로 수업장학에 편중되고 있으며 수업 연구자 역시 강제 배분식으로 되어 실적 위주의 장학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4. 현실적인 어려운 여건 문제

소규모 학교로 갈수록 교사의 업무 처리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진작 전념해야 할 수업 지도는 소홀해지고 있는 것이 큰 문제이다. 그리고 교사들의 수업 개선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 수집이나 수업에 접할 수 있는 기회의 부족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Ⅲ. 교내 자율 장학의 개선 방안

 

1. 교내 자율 장학 실시를 위한 여가 조성

교내 자율 장학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교사와 장학담당자 사이에 신뢰로운 인간 관계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장학 담당자는 공식 또는 비공식적인 대화와 의견 교환을 통하여 장학의 필요성에 대한 공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장학태도를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행․재정적인 여건을 개선하여 교사의 연구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보 자료실을 마련하고 각종 연수 및 연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신 수업 개선을 위한 안목을 넓혀 주어야 한다.

 

2. 장학 담당자의 전문성 및 자질 함양

교내 자율 장학이 학교 평가를 받기 위한 실적 위주에서 벗어나 교사들에게 진정한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수업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장학 담당자는 전문성을 신장해 나가야 한다. 특히 요즘과 같이 교원의 사기가 뿌리째 흔들리는 때일수록 장학담당자는 교육에 대한 깊은 소신과 교육에 대한 정열로 교사들을 격려해 줄 줄 아는 자질도 필요하다고 하겠다.

 

3. 다양한 장학 방법 개발

각종 인쇄 매체가 쏟아져 나오고 컴퓨터 통신이 발달한 요즈음에는 장학담당자의 열의만 있다면 각종 교육 관련 정보를 활용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새로이 공개된 각종 장학 관련자료를 모아 교사들에게 제공하고 선진 학교 집단 방문 연수 및 수업 우수 교사를 초빙하여 수업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장학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4. 교사의 업무 부담 경감

요즈음 교사들은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다. 각자가 맡은 업무도 추진해야 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교육 과정도 짜야하고 수행평가 계획 및 실시, 현장학습, 특기․적성 교육, 인성 교육, 창의성 교육, 새 학교 문화 창조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업무들이 교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따라서 단위 학교에서는 학교 내의 인적 자원의 구성에 걸맞게 업무를 축소하여 교사들은 오로지 수업 개선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불합리한 점들을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

 

5. 자율적인 장학 분위기 조성

장학 담당자 역시 업무에 대한 부담은 막중하다. 학교 교육 과정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학교 경영 계획이 원활히 투자되고 있는지, 교사들의 장학 활동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일들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에 짓눌려 있다. 그래서 교내 자율 장학이 좀 더 효율적으로 실시되기 위해서는 교장, 교감 위주의 장학 활동도 중요하지만 동료교사들끼리의 수업장학과 교사 자신의 자기 장학 방법 등을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Ⅳ. 결론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교내 자율 장학은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많기 때문에 몇 가지 제안을 해 본다면

첫째, 장학에 대한 관점이 달라져서 교사 상호간에 장학 업무를 분담해서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의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둘째, 장학에 대한 상호 민주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교사는 자신의 수업을 언제든지 공개해서 긍정적으로 도움을 받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셋 째, 장학 담당자는 장학 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요즘의 교사들은 자기 나름대로 어떤 분야에 대해서는 오히려 장학 담당자보다도 더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기술을 소유하고 있음을 인식해서 장학 담당자 스스로의 자질을 향상시키는데 힘써야 한다.

넷째, 다양한 연수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교사들이 자산의 수업 개선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다면 머지 않아 좋은 성과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런 교사들의 의욕을 북돋아 줄 수 있도록 장학 담당자는 각종 연수 기회를 적극 이용하도록 해 주어야 한다.